독일유학/DSH 어학 2016. 9. 13. 04:05

http://vg02.met.vgwort.de/na/f951a44f48b300b6b74f5e7433d873In Deutschland gibt es unzählige Vereine. Ein Verein ist eine Gruppe von Menschen, die eingemeinsames Hobby oder Interesse haben. Sie organisieren sich in einer hierarchischen Struktur. Sie treffen sich regelmäßig und sie machen verschiedene Veranstaltungen. Es gibt zu allen möglichen Interessen Vereine. Zum Beispiel Sportvereine. Die sind manchmal so groß, dass sie sogar profitabel sind. Aber es gibt auch ganz kleine Vereine. Wenn man im Deutschen zum Beispiel negativ über Lokaljournalismus redet, dann sagt man, diese Journalisten würden nur über Kaninchenzüchtervereine schreiben. Insgesamt wird die Liebe der Deutschen zu ihren Vereinen abschätzig auch gerne Vereinsmeierei genannt.

 독일에는 많은 동호회가 있답니다. 동호회는 같은 취미나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입니다. 그들은 계층적 구조를 형성해요. 주기적으로 만나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기도 하구요. 아마 모두에게 흥미로운 동호회도 있을거에요. 예를 들어 스포츠동호회같은 것 말이죠. 가끔 그것들은 너무 규모가 커서 돈벌이가 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작은 동호회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만약 누군가가 독일에서 지역언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할 게 있다면, 언론인들이 오직 토끼사육사클럽에 대해서만 썼기 때문일거에요. 일반적으로 독일인들의 동호회에 대한 사랑은  폄하되고 클럽을 양성하는 곳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Ein Verein muss in Deutschland mindestens sieben Mitglieder haben, und er muss bei einem Gericht eingetragen werden. Dann bekommt er die Abkürzung „e.V.“, eingetragener Verein. Es gibt auch gemeinnützige Vereine. Das bedeutet, dass der Verein Geld sammelt, das er einem guten Zweck zur Verfügung stellt. Er darf keinen Gewinn erwirtschaften.

 독일에서는 동호회가 적어도 7명의 회원을 가져야 한답니다. 그리고 한 기구에 의해서 공인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공인된 동호회라는 뜻의 e.V라는 칭호를 받게 된답니다. 또한 자선성격의 동호회도 있어요. 그것은 동호회가 좋은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 동호회는 이윤을 목적으로 운영될 수 없답니다.

An der Spitze eines Vereines steht der Vereinsvorsitzende. Er hat einen Stellvertreter, falls er mal keine Zeit hat oder verhindert ist. Dann gibt es noch einen Schriftführer, der die Protokolle der Sitzungen anfertigt. Und einen Schatzmeister oder Kassier, der für die Finanzen zuständig ist. Einmal im Jahr treffen sich alle Mitglieder zur Jahreshauptversammlung. Hier werden wichtige Dinge besprochen, und alle zwei Jahre wird ein neuer Vorstand gewählt. Dies muss heimlich geschehen, also wie bei politischen Wahlen mit Stimmzetteln. So wird verhindert, dass ein Betrug stattfindet oder Mitglieder zu einem Ergebnis gezwungen werden. Die Wahlen sollen demokratisch stattfinden.

 동호회의 정점에는 동호회 회장이 있어요. 회장이 시간이 없거나 가용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대체자를 가지게 되는데요, 그러면 해당 비서가 기록을 남긴답니다. 그리고 재정에 관련된 캐셔나 회계담당자는 금전출납등의 회계를 담당하구요. 일년에 한번 모든 구성원들이 연례모임 때문에 같이 만난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들이 논의되고 2년마다 한번씩 여기서 새로운 리더가 선출된답니다. 이 투표는 마치 정치가가 선출되듯이 비밀투표로 이루어집니다. 부정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것이고 또는 구성원들이 강제되는 것도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에요. 투표는 민주주의에 입각해서 진행되야 하니까요.

Ich selber bin in einem Verein, der sich für die Lakota-Indianer in den USA einsetzt, und natürlich gibt es mittlerweile in Deutschland auch einen Podcastverein. Ich selber bin kein großer Freund von Vereinen. Ich finde, man kann die Zeit, die man hier für Bürokratie verwendet, sinnvoller gestalten. Was meint Ihr?

 저 또한 미국 라코타 인디언들을 위한 하나의 동호히에 가입되어 있어요. 그리고 당연히 동시에 독일의 팟캐스트동호회에도 가입되어 있지요. 저는 동호회를 활발히 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전 개인적으로 관료체계에 쏟아붓는 시간들을 좀 더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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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lassen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assen은 매우 중요한 단어 중 하나인데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단어이지만 독일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동사이기도 해요. 어떨 때는 수동태의 뜻을 가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허락의 의미를 가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제안의 의미를 가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to leave의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고 배웠었죠? 여러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배웠답니다. 지금 와서 돌아보자면 그냥 무작정 용법들을 외워서 더듬더듬 써먹던 게 조금 억울하기도 합니다만...어쩔 수 없죠.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게 되서 다행이라고 하는 수 밖에요.


 Lassen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의미에서 파생되어졌습니다. 이 단어도 매우 오래된 고대 인도 유러피언어에서 왔는데요, 영어의 to let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답니다. 그래서 의미는 'to let go' 라고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이와 관련해서 이미지를 드리자면 바람이 꽉 차 있는 풍선의 입구를 손가락으로 잡고 있다가 천천히 입구를 오픈해서 바람이 푸우~~ 하고 빠져나가는 그림을 그려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난 후 여러분은 바람이 다 빠져나가서 쭈글거리는 고무풍선을 들고 있는 그림입니다. 


 Late, lazy, relax 등도 모두 lassen의 친척 뻘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두 느리고 게으르고 힘이 풀린 이미지이죠. 이게 lassen의 핵심 이미지입니다. 에너지가 없고 힘이 없는 거에요. 이걸 동사형태로 풀어보자면 힘이나 노력따위를투자하지 않는 겁니다. lassen의 모든 의미들이 이 기본개념과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어 있어요. 한 번 보실까요?


§  “Mein Gott, deine Suppe ist ein Salzmonster.”
“Ja, ich glaube ich lasse das Kochen lieber.”

§  “오 마이 갓! 네 수프는 소금덩어리네”
“응..아무래도 난 요리를 하면 안 되려나봐”

§  Eigentlich wollte ich heute abend Fussball spielen gehen, aber ich glaube ich lass das lieber. Mein Knie tut weh.

§ 원래는 오늘 저녁에 축구하러 갈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 가야겠어. 내 무릎이 아파.

§  Lass das!

§  하지마!/멈춰!

 마지막 예는 약간 다른 버젼들이 있어요. Lass es! 와 Lass mal이 그것인데요. 순서대로 어감이 가장 순부터 낮은 순대로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는 당신의 강아지가 온 집안을 휘저으며 어지럽히고 있다면 명령조로 말할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만약 당신의 친구가 외로워서 전 남친에게 카톡이라도 해볼까? 라고 한다면 할 수 있는 말이겠네요. 세 번째는 제일 캐쥬얼한 말입니다. 친구가 공짜시사회표가 생겼다며 같이 가자고 하는데, 내일 쪽지시험이 있다면 거절하면서 할 수 있는 말이겠네요. 

§  “Hey, ich gehe ins Kino. Kommst du mit? Ich hab’ Freikarten.”
“Ne, lass mal … ich muss noch voll viel lernen.”

이렇게 말이죠. 


 자, 이번엔 약간 더 뜻을 확장시켜 볼까요? '힘이나 노력따위를 투자하지 않는 것' 은 달리 말하면 '사물이나 사람의 원래 형태나 성질따위를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  Ich lasse das Bild wie es ist.

§  그림이 원래 있던데로 내버려 둘거야

§  Lass mich in Ruhe!

§  날 좀 내버려 둬 



§  Weil das Wetter so gut ist, lasse ich das Fenster auf, während ich weg bin.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가 있는 동안, 창문을 열린 채로 둘래

§  Kann ich die Schuhe anlassen?

§  신발을 신은 채로 있어도 될까?

§  Thomas lässt seinen Teller auf dem Tisch stehen.

§  토마스는 그의 접시를 테이블에 서 있는 채로 뒀어

§  Ich lasse meine Sachen überall in der Wohnung rumliegen.

§  우리집에는 모든 물건들이 널부러진 채로 있어




자, 이번에 한 번 더 의미를 확장해볼겁니다. 영어의 to let에 해당되는 뜻을 그대로 차용해 올 건데요, '어떤 사물이나 사람의 형태나 성질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동시에 '어떤 것에 반하여 행동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 '어떤 것이 발생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내버려둔다' 라는 뜻이 되지요. 즉 허락을 해준다는 뜻입니다. 약간 헷갈리신가요? lassen은 기본적으로 상선약수와 같은 노자의 가르침을 따르는 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당연하고 이에 거스르지 않는 것이 lassen의 의미이지요.

§  Lass mich rein.

§  Let me in. (내가 들어가려고 하니 너는 이걸 거스르지 말고 그냥 두어라 라고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Mich hat heute im Supermarkt jemand vorgelassen…. voll nett.

§  Someone let me go ahead in the supermarket line today… so nice.
(마켓에서 줄 서는데 누가 날 앞으로 가게 해주더라고, 완전 친절하게도.)

§  Ich lasse mich nicht verarschen.

§  I won’t let people bullshit me.(날 험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거야)


위의 예들은 분명하지요. 직역을 해도 의미가 어렵지 않게 이해됩니다. 하지만 약간 불분명한 예들도 있지요.


§  Ich lasse das Glas fallen.

§  유리잔이 떨어지도록 내버려 뒀어요.(직역)

§  유리잔을 떨어트렸어요.

§  Die Kritiken lassen auf einen guten Film hoffen.

§  그 비평은 좋은 영화를 기대하도록 허락했어요(직역)

§  그 비평은 이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말합니다.

§  “Ich komme 5 Minuten zu spät.”
Lass dir Zeit, ich bin eh noch nicht fertig..

§      “나 5분정도 늦을 것 같아.”
“너 스스로한테 시간을 허락해”(직역)
천천히 해, 나도 아직 준비 안 됐어 “




 좋아요.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들을 다 이해하셨을 거라 믿고 잠깐 정리하고 넘어갈까요? 첫번째로 '힘이나 노력따위를 투자하지 않는 것', 두번째로 '원래 형태나 성질 따위를 변형시키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어떤 것에 반하여 행동하지 않는 것=허락' 이라고 배웠습니다. 이 의미들이 모두 다 연결된 하나의 이미지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 아시겠나요?


허락의 의미에서 좀 더 확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에서 허락을 구하는 용법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Could I ~? 혹은 May I~? 등이 있지요. 하지만 이것들은 동시에 요청을 할 때도 사용됩니다. Could you please~? you might ~ 이런 식으로 쓰이게 되면 정중하게 부탁하는 형태로 쓰이게도 되는 것이지요. lassen도 마찬가지입니다. 


§  Der Chef lässt seine Sekretärin hohe Schuhe tragen.

§  사장은 비서에게 높은 구두를 신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혹은 사장은 비서가 높은 구두를 신도록 허락했습니다.


이 문장에서 두 번역의 뜻이 완전히 다른 데 어떻게 그 차이를 구분해낼까요? 네, 바로 문맥입니다. 비서가 일반적으로 높은 구두를 신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면 허락의 의미이고, 반대로 비서보다는 사장이 더 높은 구두를 좋아한다면 요구의 의미입니다.


§  Der König lässt seine Diener kommen.

§  왕이 신하를 부릅니다.

§  Maria lässt Thomas warten.

§  마리아가 토마스를 기다리게 합니다.

§  Der Bauer wünscht sich, er könnte es regnen lassen.

§  농장주인은 그가 비를 내리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을 거라고 믿고 여기서 반발자국만 더 나아가 봅시다. 요구의 lassen에서 반발자국 더 나아간 그것은 바로 제안의 lassen입니다. 좀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lassen은 어떤 것에 거슬러서 힘이나 노력따위를 투자하지 않는 것 이였는데요, 이것을 달리 말하면 어떤 것을 위해서 힘이나 노력따위를 투자하는 것일 수도 있지요. 마이너스를 두 번 하면 플러스가 되는 것처럼요. 예를 들어 물을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는 즉, 물이 흘러가도록 하자! 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let's ~ 와 같은 lass uns ~ 용법이 생긴 것이에요.


§  “Let‘s have a beer.”

§  “Lass uns ein Bier trinken.”(맥주 마시자!)(달리 말하면 우리에게 맥주를 마시도록 허용하자, 내버려 두자 정도의 의미로 먼저 받아들일 수도 있지요)


 네, 이렇게 lassen의 part.1을 마칩니다.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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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글에 이어서 da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1에서는 상당 부분 여러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썼는데, 이번 부분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거나 정확하게 개념을 잡고 있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잘 읽고 의미를 잘 파악하시면 좋겠네요.


 Da는 사실 대부분 어떤 것을 가리키는 단어에요. Da-words가 그 대표적인 예들이죠. Da-words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써보도록 할게요. 여기에서는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Da-words는 앞에서 이미 언급했던 내용이나 행동들에 대해서 da를 이용하여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  Ich esse um 8 Abendbrot. Danach sehe ich fern.
(나는 8시에 저녁을 먹어요, 그 다음에(8시에 저녁을 먹은 다음에) 티비를 봅니다.)

 영어에서도 분명 이런 단어들이 있지만 독일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됩니다. 사실, 이러한 da-words들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사용됩니다. 네, 실용적 측면이요. 물론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왜 이런 단어들을 새로 만들어서 문장 이해하기 힘들게 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잘 생각해 보시면 정말 실용적인 용법입니다. 우선 독일어에는 성별, 격, 정관사, 부정관사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네요. 만약 da-words가 없다면 danach 대신 nach dem, nach der 등으로 써야하죠. 한 번 da-words에 대한 감을 잡으신다면 그 이후부터는 da-words를 좋아하시게 될 겁니다.

 한 가지 더 da-words에 대해서 알아야 하실 게, 요즘에는 독일 사람들이 da-words를 분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da-hin과 da-her같은 경우는 거의 표준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이미 많이 진행이 됐습니다. 여기 예를 보시죠.

§  Ein eigenes Pony – da träume ich seit Jahren von.

§  Ein eigenes Pony – davon träume ich seit Jahren
(내 소유의 작은 말 - 그걸 몇년전 부터 꿈꾹고 있어)


§  Deutsche Grammatik – Da habe ich immer noch viele Probleme mit.

§  Deutsche Grammatik – Damit habe ich immer noch viele Problem.
(독일 문법 - 그것에 관해서 저는 아직도 많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예에서 위의 문장이 요즘 독일인들이 말하는 방식입니다. 네, 분리전철에 대해서 배우신 분들은 mithaben에서 mit이 분리되서 문장의 뒤로 간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이 예에서는 damit 에서 da와 mit이 분리되어서 mit이 문장의 맨 뒤로 이동한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게 독일인들이 말하는 방식인 걸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네요 (...)


 §  Die 3 Geschlechter im Deutschen sind ganz schön anstrengend, aber da muss man durch wenn man die Sprache lernen will.
(독일어에서 3개의 성은 매우 배우기 어렵습니다만, 독일어를 배우고 싶다면 그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  Thomas hat gestern Marias Sex and the City DVD Box verbranntDa war sie ganz schön sauer.
(토마스는 어제 마리의  Sex and the City 디비디 박스를 불 태워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아주 화났습니다.)

§  Thomas hatte gerade angefangen zu duschenda klingelte das Telefon.
(토마스는 방금 샤워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  Ich machte die Kühlschranktür auf. Das Sixpack Bier, das ich vor 1 Stunde reingestellt hatte, war weg. Da wusste ich: mein Mitbewohner hat ein Alkoholproblem.
(저는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1시간 전에 넣어뒀던 6개 들이 맥주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 동거인이 알콜중독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Da는 심지어 dass나 ob과 마찬가지로 종속절을 이끄는 접속사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  Da ich Hunger habe, esse ich.
(제가 배고프기 때문에 먹습니다.)


여기서의 da는 weil과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접속사로 쓰일 때, 문법적으로도 똑같이 쓰이기 때문에 weil을 da로 바꾸셔도 의미적으로도 문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뉘앙스 측면에서는 da가 좀 더 오피셜한 느낌입니다. 또한 da는 문장 앞에 쓰이는 경우가 많고 weil은 본문장 뒤에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이 접속사로 쓰이는 da가 어떻게 저희가 이미 배운 기본개념들과 연관되어 있는 지 알아볼까요? 사실은 조금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게 상당히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느껴질 지는 모르겠네요. 영어 문장을 한 번 봐볼까요?


§  There, I am hungry! I’ll eat now. ( 거기, 난 배고파, 난 지금 먹을거야.)


 독일인들은 어쩌면 이런 식으로 생각한 것을 그대로 나열하고 단순히 종속절의 어순으로 문장을 사용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것이 정말 이런 과정을 거쳤는 지는 확실치 않지만 제 생각은 그렇네요.





  그리고 da-words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da-words는 사람을 지칭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두번째로는 how to? 즉 방법에 관한 것을 지칭할 수 없어요.


§  Du kannst nicht einfach die Klausur schreiben ohne jemals in der Vorlesung gewesen zu sein. Da funktioniert das nicht….
(당신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시험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사실 이 문장은 틀린 문장입니다. Da 대신에 독일인들은 so를 사용하죠. 방법에 관한 것을 지칭할 때는 so를 사용합니다.



 일단 전철 'da'에 대한 글을 이렇게 마칩니다. Da-words에 대해서는 따로 간단히 글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Fussbal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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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저번 편에 이어서 전철에 대해서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다룰 전철은 'da-'라는 전철입니다. Da라는 단어는 독일어에서 아마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쓰임이 많은 단어에요. 한 번 영독 사전을 찾아볼까요? 첫번째 의미는 there입니다. 두번째 의미는 here입니다. 네, 어이가 없으시겠지만 사실입니다. 말도 안 되지만 da는 '여기'도 되고 '저기'도 됩니다. 세번째 뜻을 보시게 되면 then입니다. 네번째 의미는 because입니다. 네... 어렵네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쓰임이 다양하고 말도 안 되는 단어들을 일일이 용법마다 한국어와 일대일 매칭하시게 되면 굉장히 골치 아파 집니다. 이런 단어일 수록 더 정확하게 알아놔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Da의 기원은 고대 인도유러피안어에요. 그건 언어학자들이 연구할 문제니까 자세히 알 필요는 없고, 여튼 예전에는 dar- 라는 형태로 있었고 영어의 there과 then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죠. The하고도 연관이 되어 있구요.  Dar라는 원형태는 darauf, darunter등의 단어에 현재에도 남아있기도 하구요. 어찌됐든 사람들은 r이 빠진 da라는 형태에 적응했고 오늘 날에는 엄청나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원래 관련이 있던 there의 의미가 있습니다. 

·         Das Kino ist da hinten.(그 영화관은 저기 뒤에 있어요)


·         Letzten Sommer war ich an der Ostsee. Aber da war es mir zu voll.(지난 여름에 나는 Ostsee에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는 너무 붐볐어요)

 자, 제대로 이해해 볼까요? 첫번째 da는 어떤 제스쳐가 동반되어야지만 말이 됩니다. 예를 들어 검지손가락을 들어 어떤 곳을 가리키며 말한다면 이해가 되지요. 별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그냥 행동에 따른 구어적인 보충일 뿐이죠.
 두번째 예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가지네요. 화자는 Ostsee를 다시 말하고 싶지 않아서 간단하게 da 라고 말합니다. 대명사로써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이 두 예시에서 쓰인 da의 용법이 크게 다르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둘 다 영어의 there의 뜻을 차용한 것이거든요. 다만 첫번째는 진짜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대상이 있었던 것이고 두번째는 너무 멀었던 차이일 뿐이지요.


 독일어 전철 da의 기본 이미지를 '검지 손가락으로 어떤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잡고 있으시면 됩니다.


 이제 영어의 there과 독일어의 da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만약 완전히 똑같았다면 이 글을 쓸 필요가 없었겠죠? 영어의 there에 대해서는 여러분들도 이미 많이 알고 계시니까요. 

 일단 위치에 관련되서 말하고자 한다면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근원 ( 어디로부터 왔는가?)

 2. 현재 위치

 3. 목적지 (어디로 향하는가?)

 조금 독일어를 공부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일어에서는 이 세가지 분류를 철저하게 구분합니다. hin과 her를 보시면 잘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영어는 상대적으로 이것에 관련해서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요. 어떨 때는 표현해주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생략해버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목적지에 대해서 물었을 때 독일어에서는 hin을 항상 붙여 줘야 합니다. ich gehe da 라고 하면 틀린 말이 되는 것이지요. Ich gehe dahin이라고 표현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         Im Park ist ein Konzert. Thomas ist da.(공원에서 공연이 있어요. 토마스는 그 곳에 있습니다.)

·         Im Park ist ein Konzert. Thomas geht dahin.(공원에서 공연이 있어요. 토마스는 그곳으로 갑니다.)

위의 예에서 분명하게 보여지네요. 하지만 주의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오직 da만 there을 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지요. 


Da vs dort.

 이 두 단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사실 dort는 예전에 종착지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         Ich gehe dort 
(
이건 당시에는 맞았지만 오래전에 사라졌어요지금은 완전히 틀려요)

·         Ich gehe dorthin is correct now
(
이게 현재로썬 맞아요)

 

     어쨌든 언어가 변화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dort는 원래의 의미를 잃어버렸어요. 오늘 날에는 두 단어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말하기란 어려운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da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을 지칭하는 반면에 dort는 약간 먼 곳을 지칭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         Marie war letztes Jahr in Autralien. Sie hat da/dort als Au Pair gearbeitet.(마리는 작년에 호주에 있었어요. 그녀는 거기에서 오페어로 일했습니다.)


     이 문장에서는 da 와 dort 둘 다 쓰여도 어색하지 않아요. 하지만 차이점을 찾자면 dort는 지리적인 측면만을 다루는 대신에 da는 좀 더 멀티플레이어라는 점이 있겠네요. 그러니까 dort가 쓰이는 곳에는 da가 무조건 쓰일 수 있지만, da가 쓰이는 곳에 dort를 집어넣으면 이상해지는 문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Da as here.


     아까 사전을 찾아봤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da가 there 이외에도 here의 뜻이 있을 수 있다라고 했었죠. 자, 학교에서 교수가 수업을 하는 모습을 떠올려 봅시다. 어느 날 정식교수(Hans)가 나오지 못 해 대체교수가 수업을 하게 됩니다.


§  “Hans ist heute nicht da, ich bin seine Vertretung.”
(한스는 오늘 여기에 없어요. 제가 오늘 그의 대체자입니다.)

     이 문장을 보면 da가 영어의 here의 의미를 갖는 것처럼 보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there과 대조되는 뜻인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정말 da는 here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두 사람이 스프를 먹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한 사람이 스프냄비를 보더니 말합니다.


§  There is still a little vegetable broth (left). Would you like some more?”
“Oh yes, you bet I do.”

§  “Es ist noch ein bisschen Gemüsebrühe daWillst du noch was?”
(야채스프가 좀 남았는데 더 먹을래?)
“Oh ja, auf jeden Fall.”
(응, 당연하지!)


     여기를 보면 영어로 there가 쓰이고 독일어로 보니 같은 역할로 da가 씌였습니다. 자, 다음 예도 한 번 봅시다.


§  “Thanks for making me vegetable broth honey!”
“Hey… you know I’ll always be there for you, don’t you.”

§  “Danke, dass du mir Gemüsebrühe gemacht hast Schatz!”
(자기가 날 위해 야채스프를 만들어 주다니, 고마워요!)
“Hey, du weißt doch ich bin immer für dich da.”
(난 언제든지 네 옆에 있을게!)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there의 역할로 da가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의미상으로 본다면 there가 아니라 here가 쓰여야 맞습니다. 야채스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고, 애인을 위해 있어야 할 곳은 멀리가 아니라 바로 옆이기 때문이죠. 


      자, 여기에 주목해본다면 영어에서도 there이란 것이 here의 대조되는 '저기'라는 말이 아니라 there is의 용법으로 '존재하다'라는 뜻을 나타냄을 알 수 있어요.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죠.


      그래서 da의 두번째 용법으로는 there의 두번째 용법인 존재하다로 기억하셔야 됩니다. 


§  Thomas ist/war nicht da.

§  Thomas isn’t here.

§  Thomas wasn’t there.

§  Thomas is/was not present.


§  Ich bin gleich da.

§  I’ll be present right away (lit.)

§  I’ll be there right away.


§  Sind wir schon da?

§  Are we there yet?


§  Weihnachten ist da.

§  Christmas is here.


      간단한 문장들이라 따로 번역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정도는 구글번역기도 충분히 무리없이 작동할 것이라 믿습니다. 위의 예들에서 알 수 있듯이, da는 there인지 here인지 따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대신 문맥이 우릴 위해 그것을 구별해주죠. 또한 이 두번째 존재하다라는 용법을 이용한 자주 쓰이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요.


§  Das Dasein als Star ist nicht immer leicht.
(스타로 존재한다는 것은 항상 쉬운 일이 아니다)

§  Being a star (the existence as a star) isn’t always easy.


      자,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da는 모순되는 두 가지 뜻을 가진 게 아닙니다. 영어의 there과 마찬가지로 어떤 때는 특정 위치(저기)를 지칭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존재하다라는 뜻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의문이 드는 점이 있으실 겁니다. 네, 바로 es gibt 용법인데요. 영어의 there is 를 떠올려 보면 독일어의 es gibt가 떠오르실 겁니다. 

§  Es ist noch Suppe da.(스프가 여전히 남아 있네)

§  Es gibt noch Suppe.


      둘 다 사용가능하다라고 말해야 겠네요. 둘 중 어느 하나가 더 자연스럽게 들리기는 하지만, 하나가 확실히 틀렸다라고는 말 할 수 없어요. 다만 문장에서 이미 위치에 대한 다른 요소가 있다면 da 대신 es gibt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으로 더 흔합니다. 그렇다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니구요... 네,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언어란 게 그런 거죠 뭐....


§  In Berlin gibt es viele viele viele Bäume.

§  In Berlinda sind viele Bäume.


      첫번째 문장이 더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헷갈린다면 이렇게 정리해봅시다. da라는 단어는 '어떤 위치에 존재하는 것, 그 위치에 대한 정보는 문맥이 알려줄 것입니다' 반면에 es gibt는 위치 정보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지요. 즉, 다른 단어가 위치에 대해서 이미 말해준다면 da라는 단어로 중복해서 말할 필요가 없이, es gibt를 사용하고, 위치 정보가 필요하다라고 느끼면 da를 쓰면 되겠네요.


      네, 여기까지 da part1을 마치겠습니다. part2에는 더욱 중요한 내용이 나올겁니다.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 종속절을 이끄는 접속사로써의 역할과 전치사들과 결합해서 사용되는 용법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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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독일어를 공부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인 전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 타자로 뽑힌 단어는 be- 라는 전철입니다. 아, 우선 전철이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전철이란, 기본동사들의 앞에서 결합하여 동사들의 새로운, 혹은 약간 변형된 의미를 만들어 내는 영어의 전치사와 약간의 유사성을 지닌 독일어의 특별한 단어들이에요. 크게 분리전철과 비분리전철로 나뉘는데 분리전철은 실제 독일어 문장에서 동사와 분리되어서 문장의 마지막으로 가버리는 녀석들을 일컫습니다. 비분리전철은 동사와 결합한 형태 그대로 문장에 쓰이는 녀석들입니다. 예를 들어 verschlafen이라는 동사는 비분리전철인 ver-가 쓰여서 문장에서도 항상 ver-와 schlafen이 항상 붙어다닙니다. 반대로 umdrehen같은 경우는 um이 분리전철인 관계로 er dreht um. 이런 식으로 문장에서 기본동사와 분리되어 문장의 맨 마지막으로 이동합니다. 


 이 전철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문법성분일 뿐만 아니라 의미도 굉장히 다양하고 동사와 결합해서 동사의 뜻을 변형시키기도 하고, 어떤 동사는 어떨 땐 분리전철이었다가 어떨 땐 비분리 전철이기도 합니다. 분리전철이 문장에 쓰였는데 문장이 굉장히 복잡하다면 전철때문에 문장 이해에 더 골머리를 앓게 됩니다. 따라서 독일어 실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전철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철은 40여개가 넘게 있는데, 많이 쓰이는 전철은 대략 20개 정도입니다. 이러한 전철들에 대해서 각개격파로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독일어가 상당히 쉬워질 수 있다고 전 확신합니다. 다만 이 과정이 만만한 과정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길이 있을 거라고도 전 믿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be - '베'라고 발음합니다. 이 전철은 다른 전철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일관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be-동사는 기본적으로 어떤 것(something) 혹은 어떤 이(someone)에 원동사를 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약간 복잡하지만 나중에 예를 보면서 느껴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것은 기본동사가 되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명사가 될 수도 있고 가끔은 형용사가 될 수도 있어요. 물론 이 정의는 모든 be-전철들을 즉각적으로 분명하게 만들지는 않겠지만, 제 생각에 이것은 꽤 유용한 힌트가 될 수 있어요. 좀 이해하기 어렵다면 시각적인 이미지의 도움을 받아봅시다. 

 한 아이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고, 그 아이는 핸드폰을 누르고 돌려보고 물고 뜯고 맛 보고 버튼을 눌러보기도 합니다. 이 아이가 핸드폰에 Be-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이미지는 be의 정의가 아니지만 be의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거에요. 우리가 해야되는 것은 최대한 많은 (또 상대적으로 분명한) 예들을 많이 보고, 그것들로부터 be전철의 의미를 좀 더 추상적이고 덜 분명한 것으로 확산시킬거에요. 

 

 be전철의 많은 의미를 관통할 수 있는 일반적이면서도 공통적인 이미지를 가져야 합니다. 나중에 어떤 뜻인지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예들을 한 번 봅시다. malen이라는 동사는 그리다 라는 의미를 가진 독일어 동사입니다. 예를 들어

         ·     Ich male meine Katze.
  나는 내 고양이의 그림을 그려요

     ·     Ich bemale meine Katze.
        나는 내 고양이를 색칠합니다. 

여기서 위 문장의 예는 고양이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고, 아랫문장은 고양이에 색을 입힌다는 뜻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기본동사는 그리다인데, 그것에 be-가 붙게 되면 목적어인 고양이에게 그림을 가하는 것이에요.


 kleben이라는 동사는 붙이다 라는 뜻을 가진 동사입니다. 

     ·     Ich klebe meine Vase, denn sie war kaputt.
    나는 화분이 깨져서 화분을 붙입니다.

·     Ich beklebe meine Vase, denn sie ist hässlich.

      나는 화분에 (스티커와 같은 것들을) 붙였어요. 그게 너무 이상해 보였거든요.



 위의 예에서는 목적어인 화분 자체를 붙입니다. 하지만 아래 쪽 예에서는 목적어인 화분에 kleben(붙임)을 가하게 되는 것이죠.  

 위 예시들에서 알 수 있듯이 malen과 kleben과 같은 동사는 목적어에 해당되는 것 그 자체를 그리고, 붙입니다. 앞에 be 전철이 붙게 되면 이 목적어에 해당되는 것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해서 변화시킵니다. 존재하고 있는 고양이에 색을 칠하는 것이고, 존재하고 있는 화분에 스티커를 붙여서 변화를 줍니다. 이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의미가 확 와닿지 않아서 좀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는데 일단 당황하지 마시고 제 말을 들어보세요. 이런 불분명한 설명에 익숙하지 않으실 게 분명해요. 한국인들은 정답이 있는 것을 선호하고 딱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알레르기가 돋으실 거에요. 하지만 그게 다른 언어를 배우는 걸 방해하고 있는 겁니다. 영어나 독일어는 우리나라 말과 일대일 매칭으로 딱 떨어지지 않아요. 일 대 오십정도로 매치하면 맞아 떨어질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외국어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세요. 지금 읽고 또 읽어서 이 be전철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훨씬 쉬운 과정이였음을 느끼실 겁니다. 속는 셈 치고 한 번 믿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시 돌아가서, 자세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게, 사람마다 '~을 가한다' '영향을 끼친다'라는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화분에 스티커를 붙여서 외양을 변화시킨 것 뿐만 아니라, 화분이 깨져서 다시 붙이는 것도 화분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혹은 화분에 붙임을 가한다라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우선 고려해볼 점은 be-동사들은 목적어에 어떤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서 그 대상을 바꿔버린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구별이 좀 쉬울 수도 있어요. 

 또 이런 점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be와 합성하는 동사들 중 직접목적어를 가지지 않는 자동사들이 be와 결합하게 되면 직접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로 변형하게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werben이라는 동사를 볼까요? 광고하다라는 동사입니다만 ich werbe eine Cola는 틀린 문장입니다. 왜냐하면 werben이라는 동사는 자동사라서 직접 목적어를 가지지 않거든요. Ich werbe für eine Cola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Ich bewerbe eine Cola라고 한다면 이것도 맞는 문장이죠.


 여기서 응용한다면 sich bewerben이 왜 응시하다를 뜻하는 지 알 수 있죠. 스스로를 광고한다는 뜻이에요. 그게 직업이 되었든, 학교가 되었든 상관없죠.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하게 기억해야 될 것은 Be 전철이 붙는다면 전치사를 사용해서 연결해야 될 동사들이 직접 목적어를 가지는 동사가 된다는 점이에요. 


 이제 한 발짝 더 나아가 봅시다. 중요하고도 많이 쓰이는 용법이에요. 목적어 변환이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이미 직접목적어와 전치사로 연결된 문장성분을 가지고 있던 동사들이 be 전철과 결합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전치사로 연결되어 있던 문장성분을 직접 목적어로 가져오고, 원래 직접목적어였던 명사를 전치사로 연결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목적어와 전명구(전치사와 명사 구절)의 위치가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     Ich klebe ein paar Aufkleber auf meine Vase.

·     Ich beklebe meine Vase mit ein paar Stickern.


 위 예문에서는 kleben의 직접 목적어는 Aufkleber(=Stickern)이였습니다. 아랫문장에서는 전치사로 연결되어 잇던 meine Vase가 직접 목적어로 오고 Aufkleber는 전치사로 연결했네요. 위 두 문장은 같은 의미입니다만 문장구조상 직접목적어가 달라졌죠. 영어와 독일어에서는 중요한 것을 먼저 말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두 문장의 뉘앙스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것에 대해서는 antworten과 beantworten의 관계가 같은 데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하죠. 혹시 이해를 못 하셨다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나중에 다시 다뤄보도록 하죠. 지금으로써 이해하실 것은 Be전철의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이미지(아기가 핸드폰을 만지던 이미지), 그리고 be전철이 직접목적어 없는 자동사와 결합할 시 직접 목적어가 필요해진다는 점만 기억하고 넘어갑시다.


 목적어 변환의 또 다른 예를 한 번 더 봐봅시다. legen과 belegen입니다. legen은 놓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     Ich lege Käse auf meine Pizza.


·     Ich belege meine Pizza mit Käse.
치즈를 피자 위에 놓네요.

 같은 의미이지만 뉘앙스가 조금 다릅니다. 윗 문장은 '치즈'를 피자에 얹었다는 게 포커스인데  아랫문장은 '피자에' 치즈를 얹었네요. 영어와 독일어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먼저 말합니다. 치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legen을, 피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면 belegen을 사용하는 게 뉘앙스에 적합하겠네요.


 자, 지금까지 문법이 너무 많이 나왔네요. 처음인데 이렇게 문법을 많이 다뤄서 조금 죄송하기까지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문법은 최대한 지양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예를 더 드리죠. Der Neid는 부러움이라는 명사입니다.

·     Ich beneide  dich.

 니가 부럽다는 뜻입니다. 너에게 부러움을 가하다 라고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받아들여보세요. 저 문장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저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렇게 글로 전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제 진심이 느껴지시길 바랍니다 ... 

Der Spaß 는 즐거움이라는 뜻입니다.

·     Ich musste die letzten 3 Tage meine Eltern bespaßen. Die waren zu Besuch.

 부모님이 방문하셔서 3일 동안 부모님들을 즐겁게 해드려야만 했다는 것이네요. 즐거움을 부모님에게 가했다고 생각해보세요. 

Die Eile 는 서두름이라는 뜻입니다.

·         Ich muss mich beeilen.

나는 스스로에게 서두름을 가해야만 하네요. 

Der Ton은 목소리톤과 소리를 뜻합니다. 

·     Ich betone die erste Silbe.

첫번째 음절을 강조하네요. 


 자, 여기까지가 be전철의 기본개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be가 기본적으로 어떤 느낌을 가지고 동사와 결합하는 지 알게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텐데, 좀 더 추상적인 부분까지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로선 조금 무리일 것 같으니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지요.


참조:https://yourdailygerman.com

posted by Fussbal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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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DSH 어학 2016. 3. 29. 00:50

저는 도르트문트에서 어학을 했습니다. 독일에 건너오기 전 호주에서 머물렀었는데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를 했던지라 (+육체노동) 짬짬이 시간내서 독일어 공부를 미리 하자는 계획은 거의 뭐 ... 그래도 그 때 열심히 일해서 모아 둔 돈으로 다행히 부모님 손 벌리지 않고 무사히 어학을 마쳤어요. 나름 준비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정작 중요한 어학원 일정을 확인하지 않고 오는 바람에 어학원 레벨테스트 시기를 놓쳐서 어학원 코스기간인 6주를 아무것도 못 하고 놀아버렸죠. 그 때 불안한 마음에 독학이라도 독하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독하게 해서 6주 후에는 B1 입학시험에 합격했답니다 ㅎㅎ 덕분에 어학 시작한 지 7개월만에 DSH를 취득하게 되었죠. 보통 6개월에 끝내는 분들이 빨리 끝냈다고들 하시는데 그 분들은 보통 B1 에서 B2정도를 한국에서 취득하고 여기서 DSH준비를 곧바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더라구요. 제일 빨리 따신 분을 본 게 B2를 한국에서 따고 오셔서 2달만에 TestDaf를 보셨으나 떨어지고 4달만에 2번째 시험에 합격하신 분을 본 적이 있네요. 하지만 저처럼 A1도 없이 독일에 와서 DSH까지 7개월만에 따신 분은 적어도 제 주변엔 보지 못 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공부한 방법이 방향성에 있어서 많이 틀리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제가 했던 방법들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왕초보

 처음 독일어를 시작할 땐 Alex라는 분의 기초문법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보시면 모든 강의가 올라와 있는데요.Offliberty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추출해서 다운받아놓고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봤습니다. 독일은 인터넷이 느리기도 하고, 영상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근데 사실 독일어의 ABCD도 모를 때 시작하기엔 괜찮지만 실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좋은 강의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제가 집중력이 모자라거나 인내심이 없는 편도 아닌데 이 강의를 들을 땐 졸음과 싸우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무료로 풀려있고, 별 볼 일 없는 한국어로 된 독일어 강의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듣긴 했지만 최대한 빨리 이 강의는 벗어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다시 봐보면 쓸데없는 것들도 많이 가르치고, 강사분의 발음도....완전 전형적인 한국인 발음...이렇게 발음하시면 독일 사람들 못 알아들어요.


 2. 초보

 조금씩 독일어가 익숙해지면서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듀오링고와 바벨인데요. 바벨은 데스크탑 버젼도 있어서 핸드폰과 데스크탑 버젼을 공용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바벨은 고맙게도 각 챕터를 미리 다운받을 수 있었어서 다운받아놓고 인터넷이 느리거나 터지지 않는 곳에서 수시로 연습했었어요. 듀오링고는 아쉽지만 인터넷이 잘 되는 곳에서만 했었지만 새로운 단어를 익히기에 유용했기 때문에 꾸준히 했어요. 이 두 어플이 제 단어실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일조를 했었던 것 같네요. 공책에 깜지 써 가면서 외우는 것을 정말 안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나마 받아들일만한 절충안이었던 것 같네요. 단어를 실생활에서의 쓰임을 통해서만 외우는 것은 참 좋지만 속도가 느려서 DSH를 빠른 시간안에 따야하는 저희같은 어학생들에게는 무조건 좋은 방법만은 아니였거든요.


 3.중급

 이때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중급은 B1부터인데요. 이때부터 말하기 듣기에 집중했습니다. 유튜브에 보시면 Extra auf Duetsch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어학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정말 재미없는 시트콤입니다... 하지만 어학을 하기 위해선 뼈를 깎는 인내가 필요하죠 ... 이때부턴 독학보다는 학원에 다니면서 선생님이나 학원 친구들과 말하는 연습, 많이 듣는 연습, 실생활에 쓰이는 용법같은 것들을 많이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때 기본을 잘 닦아 놓으면 어느 순간부터 실력이 팍팍 느는 기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게 바로 오지는 않고 한 B2에서 C1 사이에 오는 것 같더라구요. 이 때는 패턴용법을 많이 익히시면 도움이 돼요. 지겹고 식상하더라도 여러 친구들과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면서 아는 용법들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키우고 조금씩 새로운 용법들을 추가해나가는 방식에 집중했구요. 기본문법들도 이 과정에서 거의 다 배우고 마스터했답니다. 이 레벨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Slowgerman이라는 팟캐스트와 Nachrichtenleicht.de라는 사이트인데요. 이것들은 제가 지금도 가끔 생각없이 배경으로 틀어놓고 자주 듣는 것들이에요. 아직 저도 독어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아서 집중해야만 들리거든요.. 이것들은 그래도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가 있는 듣기파일들이라 제가 부담없이 소화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Slowgerman은 한 여성팟캐스터가 독일문화와 생활전반에 걸쳐 한 주제를 선정해 그것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인데요 독일어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독일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안드로이드라면 Podcast addict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속도조절도 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되실거라 믿어요. Nachrichtenleicht는 매주 신문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내용들은 쉽게 다시 재구성해서 천천히~ 읽어주는 서비스에요. 쉽다고는 해도 뉴스이다 보니 학술적인 단어도 가끔 나오고 테마가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요. 그래서 DSH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사실 이 정도 레벨의 단어들이 전혀 문제없어진다면 DSH에서 모르는 단어들이 나와도 무리없이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입니다. DSH에서 요구하는 것이 특정 어려운 단어를 알아라는 것이 아니라 그걸 모르더라도 핵심내용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라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여튼 이 두 사이트는 완전 강추입니다.


 4. 고급

 고급이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미천하지만 DSH Vorbereitung kurs에 들어가게 되면 수준이 많이 올라감을 느낍니다. 사실 이때부터는 독일어 실력 자체를 늘리기보다는 단어를 늘리고 시험보는 스킬을 많이 늘리는 차원에서 공부를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 PDL은 그런 측면에서 아주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조금 가격이 비싸지만(상대적으로) 8주동안 6번의 DSH모의시험을 보고 매주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개인에게 Beratung을 해줌으로써 DSH시험에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때는 크게 팁이랄 것이 없고 각 지역별 역대 DSH시험을 모아놓고 많이 풀고 자신 스스로 혹은 어학원선생님과 함께 DSH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특히 쓰기와 듣기에서 한국학생들이 점수를 많이 잃는 편인데 쓰기 같은 경우는 조금만 더 신경쓰면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많이 써보고 인터넷사이트 livemocha를 이용해서 수시로 첨삭받아 가면서 최종 몇 개의 자기만의 글을 만들고 표현들을 외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특히 서문같은 경우는 어떤 테마가 나오던지 같은 포맷의 서문을 쓰고 조금만 테마에 맡게 고쳐쓸 수 있게 패턴을 만들어놓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이미 잘 정제된 훌륭한 서문을 빠른 시간안에 써내려 갈 수 있답니다. 


 이상 제가 해왔던 공부법 +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공부법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더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를 남겨주세요

posted by Fussbal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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