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 이어서 da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1에서는 상당 부분 여러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썼는데, 이번 부분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거나 정확하게 개념을 잡고 있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잘 읽고 의미를 잘 파악하시면 좋겠네요.


 Da는 사실 대부분 어떤 것을 가리키는 단어에요. Da-words가 그 대표적인 예들이죠. Da-words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써보도록 할게요. 여기에서는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Da-words는 앞에서 이미 언급했던 내용이나 행동들에 대해서 da를 이용하여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  Ich esse um 8 Abendbrot. Danach sehe ich fern.
(나는 8시에 저녁을 먹어요, 그 다음에(8시에 저녁을 먹은 다음에) 티비를 봅니다.)

 영어에서도 분명 이런 단어들이 있지만 독일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됩니다. 사실, 이러한 da-words들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사용됩니다. 네, 실용적 측면이요. 물론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왜 이런 단어들을 새로 만들어서 문장 이해하기 힘들게 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잘 생각해 보시면 정말 실용적인 용법입니다. 우선 독일어에는 성별, 격, 정관사, 부정관사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네요. 만약 da-words가 없다면 danach 대신 nach dem, nach der 등으로 써야하죠. 한 번 da-words에 대한 감을 잡으신다면 그 이후부터는 da-words를 좋아하시게 될 겁니다.

 한 가지 더 da-words에 대해서 알아야 하실 게, 요즘에는 독일 사람들이 da-words를 분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da-hin과 da-her같은 경우는 거의 표준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이미 많이 진행이 됐습니다. 여기 예를 보시죠.

§  Ein eigenes Pony – da träume ich seit Jahren von.

§  Ein eigenes Pony – davon träume ich seit Jahren
(내 소유의 작은 말 - 그걸 몇년전 부터 꿈꾹고 있어)


§  Deutsche Grammatik – Da habe ich immer noch viele Probleme mit.

§  Deutsche Grammatik – Damit habe ich immer noch viele Problem.
(독일 문법 - 그것에 관해서 저는 아직도 많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예에서 위의 문장이 요즘 독일인들이 말하는 방식입니다. 네, 분리전철에 대해서 배우신 분들은 mithaben에서 mit이 분리되서 문장의 뒤로 간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이 예에서는 damit 에서 da와 mit이 분리되어서 mit이 문장의 맨 뒤로 이동한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게 독일인들이 말하는 방식인 걸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네요 (...)


 §  Die 3 Geschlechter im Deutschen sind ganz schön anstrengend, aber da muss man durch wenn man die Sprache lernen will.
(독일어에서 3개의 성은 매우 배우기 어렵습니다만, 독일어를 배우고 싶다면 그것을 극복해야 합니다.)

§  Thomas hat gestern Marias Sex and the City DVD Box verbranntDa war sie ganz schön sauer.
(토마스는 어제 마리의  Sex and the City 디비디 박스를 불 태워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아주 화났습니다.)

§  Thomas hatte gerade angefangen zu duschenda klingelte das Telefon.
(토마스는 방금 샤워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  Ich machte die Kühlschranktür auf. Das Sixpack Bier, das ich vor 1 Stunde reingestellt hatte, war weg. Da wusste ich: mein Mitbewohner hat ein Alkoholproblem.
(저는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1시간 전에 넣어뒀던 6개 들이 맥주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 동거인이 알콜중독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Da는 심지어 dass나 ob과 마찬가지로 종속절을 이끄는 접속사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  Da ich Hunger habe, esse ich.
(제가 배고프기 때문에 먹습니다.)


여기서의 da는 weil과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접속사로 쓰일 때, 문법적으로도 똑같이 쓰이기 때문에 weil을 da로 바꾸셔도 의미적으로도 문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뉘앙스 측면에서는 da가 좀 더 오피셜한 느낌입니다. 또한 da는 문장 앞에 쓰이는 경우가 많고 weil은 본문장 뒤에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이 접속사로 쓰이는 da가 어떻게 저희가 이미 배운 기본개념들과 연관되어 있는 지 알아볼까요? 사실은 조금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게 상당히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느껴질 지는 모르겠네요. 영어 문장을 한 번 봐볼까요?


§  There, I am hungry! I’ll eat now. ( 거기, 난 배고파, 난 지금 먹을거야.)


 독일인들은 어쩌면 이런 식으로 생각한 것을 그대로 나열하고 단순히 종속절의 어순으로 문장을 사용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것이 정말 이런 과정을 거쳤는 지는 확실치 않지만 제 생각은 그렇네요.





  그리고 da-words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da-words는 사람을 지칭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두번째로는 how to? 즉 방법에 관한 것을 지칭할 수 없어요.


§  Du kannst nicht einfach die Klausur schreiben ohne jemals in der Vorlesung gewesen zu sein. Da funktioniert das nicht….
(당신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시험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사실 이 문장은 틀린 문장입니다. Da 대신에 독일인들은 so를 사용하죠. 방법에 관한 것을 지칭할 때는 so를 사용합니다.



 일단 전철 'da'에 대한 글을 이렇게 마칩니다. Da-words에 대해서는 따로 간단히 글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Fussbal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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