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유학/DSH 어학 2016. 3. 29. 00:50

저는 도르트문트에서 어학을 했습니다. 독일에 건너오기 전 호주에서 머물렀었는데 하루 12시간씩 주 6일 근무를 했던지라 (+육체노동) 짬짬이 시간내서 독일어 공부를 미리 하자는 계획은 거의 뭐 ... 그래도 그 때 열심히 일해서 모아 둔 돈으로 다행히 부모님 손 벌리지 않고 무사히 어학을 마쳤어요. 나름 준비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정작 중요한 어학원 일정을 확인하지 않고 오는 바람에 어학원 레벨테스트 시기를 놓쳐서 어학원 코스기간인 6주를 아무것도 못 하고 놀아버렸죠. 그 때 불안한 마음에 독학이라도 독하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독하게 해서 6주 후에는 B1 입학시험에 합격했답니다 ㅎㅎ 덕분에 어학 시작한 지 7개월만에 DSH를 취득하게 되었죠. 보통 6개월에 끝내는 분들이 빨리 끝냈다고들 하시는데 그 분들은 보통 B1 에서 B2정도를 한국에서 취득하고 여기서 DSH준비를 곧바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더라구요. 제일 빨리 따신 분을 본 게 B2를 한국에서 따고 오셔서 2달만에 TestDaf를 보셨으나 떨어지고 4달만에 2번째 시험에 합격하신 분을 본 적이 있네요. 하지만 저처럼 A1도 없이 독일에 와서 DSH까지 7개월만에 따신 분은 적어도 제 주변엔 보지 못 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공부한 방법이 방향성에 있어서 많이 틀리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제가 했던 방법들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왕초보

 처음 독일어를 시작할 땐 Alex라는 분의 기초문법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보시면 모든 강의가 올라와 있는데요.Offliberty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추출해서 다운받아놓고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봤습니다. 독일은 인터넷이 느리기도 하고, 영상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근데 사실 독일어의 ABCD도 모를 때 시작하기엔 괜찮지만 실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좋은 강의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제가 집중력이 모자라거나 인내심이 없는 편도 아닌데 이 강의를 들을 땐 졸음과 싸우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무료로 풀려있고, 별 볼 일 없는 한국어로 된 독일어 강의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에 듣긴 했지만 최대한 빨리 이 강의는 벗어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다시 봐보면 쓸데없는 것들도 많이 가르치고, 강사분의 발음도....완전 전형적인 한국인 발음...이렇게 발음하시면 독일 사람들 못 알아들어요.


 2. 초보

 조금씩 독일어가 익숙해지면서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듀오링고와 바벨인데요. 바벨은 데스크탑 버젼도 있어서 핸드폰과 데스크탑 버젼을 공용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바벨은 고맙게도 각 챕터를 미리 다운받을 수 있었어서 다운받아놓고 인터넷이 느리거나 터지지 않는 곳에서 수시로 연습했었어요. 듀오링고는 아쉽지만 인터넷이 잘 되는 곳에서만 했었지만 새로운 단어를 익히기에 유용했기 때문에 꾸준히 했어요. 이 두 어플이 제 단어실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일조를 했었던 것 같네요. 공책에 깜지 써 가면서 외우는 것을 정말 안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나마 받아들일만한 절충안이었던 것 같네요. 단어를 실생활에서의 쓰임을 통해서만 외우는 것은 참 좋지만 속도가 느려서 DSH를 빠른 시간안에 따야하는 저희같은 어학생들에게는 무조건 좋은 방법만은 아니였거든요.


 3.중급

 이때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중급은 B1부터인데요. 이때부터 말하기 듣기에 집중했습니다. 유튜브에 보시면 Extra auf Duetsch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어학을 위해 만들어 놓은 정말 재미없는 시트콤입니다... 하지만 어학을 하기 위해선 뼈를 깎는 인내가 필요하죠 ... 이때부턴 독학보다는 학원에 다니면서 선생님이나 학원 친구들과 말하는 연습, 많이 듣는 연습, 실생활에 쓰이는 용법같은 것들을 많이 익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때 기본을 잘 닦아 놓으면 어느 순간부터 실력이 팍팍 느는 기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게 바로 오지는 않고 한 B2에서 C1 사이에 오는 것 같더라구요. 이 때는 패턴용법을 많이 익히시면 도움이 돼요. 지겹고 식상하더라도 여러 친구들과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면서 아는 용법들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키우고 조금씩 새로운 용법들을 추가해나가는 방식에 집중했구요. 기본문법들도 이 과정에서 거의 다 배우고 마스터했답니다. 이 레벨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Slowgerman이라는 팟캐스트와 Nachrichtenleicht.de라는 사이트인데요. 이것들은 제가 지금도 가끔 생각없이 배경으로 틀어놓고 자주 듣는 것들이에요. 아직 저도 독어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아서 집중해야만 들리거든요.. 이것들은 그래도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가 있는 듣기파일들이라 제가 부담없이 소화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Slowgerman은 한 여성팟캐스터가 독일문화와 생활전반에 걸쳐 한 주제를 선정해 그것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인데요 독일어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독일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안드로이드라면 Podcast addict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속도조절도 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되실거라 믿어요. Nachrichtenleicht는 매주 신문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내용들은 쉽게 다시 재구성해서 천천히~ 읽어주는 서비스에요. 쉽다고는 해도 뉴스이다 보니 학술적인 단어도 가끔 나오고 테마가 시사적인 내용이 많아요. 그래서 DSH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사실 이 정도 레벨의 단어들이 전혀 문제없어진다면 DSH에서 모르는 단어들이 나와도 무리없이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입니다. DSH에서 요구하는 것이 특정 어려운 단어를 알아라는 것이 아니라 그걸 모르더라도 핵심내용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라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여튼 이 두 사이트는 완전 강추입니다.


 4. 고급

 고급이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미천하지만 DSH Vorbereitung kurs에 들어가게 되면 수준이 많이 올라감을 느낍니다. 사실 이때부터는 독일어 실력 자체를 늘리기보다는 단어를 늘리고 시험보는 스킬을 많이 늘리는 차원에서 공부를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 PDL은 그런 측면에서 아주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조금 가격이 비싸지만(상대적으로) 8주동안 6번의 DSH모의시험을 보고 매주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개인에게 Beratung을 해줌으로써 DSH시험에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때는 크게 팁이랄 것이 없고 각 지역별 역대 DSH시험을 모아놓고 많이 풀고 자신 스스로 혹은 어학원선생님과 함께 DSH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특히 쓰기와 듣기에서 한국학생들이 점수를 많이 잃는 편인데 쓰기 같은 경우는 조금만 더 신경쓰면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많이 써보고 인터넷사이트 livemocha를 이용해서 수시로 첨삭받아 가면서 최종 몇 개의 자기만의 글을 만들고 표현들을 외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특히 서문같은 경우는 어떤 테마가 나오던지 같은 포맷의 서문을 쓰고 조금만 테마에 맡게 고쳐쓸 수 있게 패턴을 만들어놓으면 시간도 절약되고 이미 잘 정제된 훌륭한 서문을 빠른 시간안에 써내려 갈 수 있답니다. 


 이상 제가 해왔던 공부법 +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공부법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더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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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근황 2016. 3. 28. 01:44

드디어 쭐라쑹을 받았습니다!!


 독일에 와서 7개월여만에 DSH를 취득하고 그 후 2개월간의 실기시험 준비, 그리고 다시 1개월여만의 기다림 끝에 쭐라쑹을 받았네요. 이제 다음 주 화요일에 가서 Einschreibung을 마치면 정식 대학생으로 등록하게 되네요.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희망의 끈을 놓고 있었어요. 1월 15일까지 지원마감이었고 저는 일단 지원을 해놓고 2월 16일에 예정된 실기시험을 볼 예정이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당연히 1번은 여름학기를 위한, 그리고 나머지 1번은 겨울학기를 위한 시험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지원마감기간 이전까지 모든 서류가 완벽해야 하며, 2월이나 5월에 보는 시험 모두 원칙적으로는 어떤 학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그냥 자신들의 편의상 일 년에 2번 보는데 그 일정을 저렇게 짜놓은 것에 다름없는 답변에 어이가 없었지만 일개 지원자에 불과한 제가 어떻게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죠.... 독일은 시스템에 따른 행정절차가 좋지만 그 시스템 자체가 불합리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어요....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심사는 총 3차례로 나눠서 치뤄지는데, Hauptverfahren, Nachrueckverfahren, Losverfahren이라고 불립니다. 첫번째는 가장 기본적인 심사이구요. 거의 대부분의 Studienplatz가 여기에서 vergeben(배분)되어집니다. 그 이후에 자리가 남는 곳이 있으면 Nachrueckverfahren에서 다시 한 번 심사를 거쳐 나눠주구요. 그리고 나서 학생들에게 등록을 하라고 합니다. 등록이 완료된 이후에 자리가 다시 한 번 남게 되면 Losverfaren에서 또 심사가 이뤄지게 되는데 제가 여기에서 합격증을 받아쥔 것이지요!! 특이한 점은 losverfahren에서는 성적순으로 뽑지 않고 순수히 추첨을 통해서 뽑게 됩니다. 전 사실 상대적으로 수능점수와 내신점수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성적순으로 뽑게 되면 자리가 날 경우 1순위가 될 확률이 높았는데 순수 추첨이라고 하니 내가 운이 그렇게 좋을 리 없어 하면서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일!!!! 이사를 마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Losverfahren을 거쳐서 너에게 기회가 왔는데 너 여전히 여기 쾰른체대에서 공부하고 싶은 의사가 있니?" 전 당연히 야!!! 나튜어리히!! 나 지금 너의 전화받아서 너무 기뻐 꿈만 같아!! 라고 하니 웃으면서 그러면 이메일로 합격증을 보내줄테니 거기에 씌여 있는데로 하렴" 하고 끊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다들 이번학기에는 공부를 시작 못 하고 다음 학기부터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놓았었는데 이게 웬 횡재인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posted by Fussbal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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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2016. 3. 28. 01:29

  쾰른체육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준비 중인 유학생입니다. 쾰른체육대학에서 학사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Eignungstest, 즉 적성검사에 합격해야 하는데요. 세부종목 20개의 항목 중에서 19개 이상을 합격해야지만 합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독일체육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육상- 오래달리기, 100미터 달리기, 높이뛰기, 투포환

수영- 100미터 수영속도, 수영 영법, 다이빙, 25미터 잠영

체조- 마루, 뜀틀, 턱걸이, 철봉

구기종목 - 축구,농구,배구,하키 중 택1( 세부평가기준 4점)

라켓종목 -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중 택1(세부평가기준 4점)


이렇게 시험을 보는데요. 저는 다행히 높이 뛰기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합격해서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쾰른체육대학에서 시험을 본 것은 아니고 같은 주에 위치한 Ruhr University Bochum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실기를 보는 종목과 기준은 완전 똑같지만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보훔이 더 가까워 보훔에서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쾰른체대 학사입학을 위해서는 쾰른체대 자체시험 또는 이 루어대학교의 실기시험을 합격해야만 합니다. 


 일단 시험 자체는 생각보다 스무스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지원자의 수에 상관없이 합격이기 때문에 다들 으쌰으쌰 잘하자 하는 분위기였고 못 하는 친구가 있으면 응원하면서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이 엿보여서 좋았네요. 같이 시험을 준비했던 친구가 쾰른체대에서 시험을 봐서 거기도 가봤는데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다만 시험보는 인원의 규모는 확실히 쾰른체대가 많아보였습니다.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서 각 그룹마다 다른 순서대로 시험을 보는데요, 저는 Leichtathletik 즉 육상부터 시작했습니다. 육상에는 위에 기재한 것과 같이 100미터 달리기, 높이뛰기, 투포환, 오래달리기 등이 있는데요. 오래달리기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지원자들만 실시합니다. 


 참고로 제가 준비했던 팁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헬스장을 등록해서 기초체력을 단련하는 게 나중에 막판스퍼트 준비를 위해서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같이 준비했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기초체력 부족과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 때문에 부상에 시달리곤 했거든요. 미리미리 운동하기에 적절한 몸을 만들어 놓는 게 좋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준비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 DSH시험 때문에 본격적으로 준비를 한 것은 2개월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그마저도 준비할 장소를 찾지 못 하는 바람에 제대로 준비를 못 하고 시험에 임한 편이에요. 여러분들은 미리미리 준비를 하시길 바랄게요. 쾰른에 거주하시면서 실기를 준비하신다면 한인학생회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게 좋고, 그렇지 않고 다른 도시에 거주 중이시라면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적극 찾아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이용비가 없을 수도 있고, 있다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도르트문트의 Helmut Koernig Halle라는 실내 육상 경기장에서 준비를 했는데,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 독일의 특성상(한국의 장마철처럼 자주 비가 옵니다. 강수량은 많지 않지만 자주 와서 야외활동에 지장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거기서 운동을 도와주시는 트레이너 분도 만나서 공짜로 트레이닝도 받고 참 좋았습니다. 위치는 도르트문트 BVB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바로 옆에 붙어 있답니다.


 준비에 있어서 제대로 배우면서 준비하는 게 시간과, 체력, 그리고 향후 스포츠 공부에 있어서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종목이 많긴 하지만 많은 종목들의 시험합격 수준이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스포츠 공부하면서도 필요하게 될 스킬들입니다. 학교에 입학하게 된 후에라도 더 높은 수준을 연마해야 되기 때문에 기본단계에서 잘 배워두시면 나중에 꼭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네요.(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Studienplan을 보시고 각 과목의 강의계획서를 보시면 공부에 대한 방향성을 미리 좀 알아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상 쾰른체대와 루어대학교의 실기시험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따로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주세요

posted by Fussbal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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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2016. 2. 2. 18:21

요즘 한국에선 헬조선이다 뭐다 하면서 경제, 사회, 정치 다방면에서 살기 팍팍해짐을 느낀 청년들이 많이들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유학이나 이민을 가고 싶다 하는 막연한 생각은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텐데요, 외국어에 대한 장벽, 친지와 가족들을 오랜 기간동안 보지 못 한다는 점, 천문학적인 학비와 생활비 등등... 현실적인 문제는 이것들 말고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요. 이런 장벽들에도 불구하고 독일유학을 선택한 분들의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독일의 등록금이 무료라는 점과 경제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유럽 중에서 그나마 산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일 거에요. 물론 한국 내에 퍼져 있는 독일의 좋은 이미지와 복지국가에 대한 선망도 있겠네요. 네, 맞아요. 독일이 복지국가인 것도 맞고 경제상황이 좋은 것도 맞습니다. 또한 독일에서 대학생이 되면 강의료는 전혀 없이 무료이고, 학생으로서의 혜택은 엄청납니다.(물론 학생회비를 일부 내야하긴 하지만, 혜택이 훨씬 많기 때문에 낸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한국의 어디로 새는 지 모르는 학생회비와는 대조되죠). 


 하지만 이건 독일에서 대학생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독일유학을 하고 싶다라고 얘기하면 저는 적극 추천할 겁니다. 단, 준비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일 경우에만요. 먼저 예로 들 수 있는 것은 독일에서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Hochschulzugangberechtigung을 받아야 합니다. 직역하자면 대학입학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것을 받으려면 독일의 고등학교 과정에 상응하는 교육을 모국에서 이미 수료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독일의 고등학교 과정의 핵심은 모국어, 제 1외국어(영어), 수학, 과학을 고등학교 과정 3년 간 매 학기마다 빠지지 않고 수강하였는지의 여부입니다. 이 중에서 8,9등급은 낙제로 취급하기 때문에 수강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의 이과생들은 8,9등급이 없고 정상적으로 학교를 마쳤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문과생들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내신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평균 4.4등급(66%)를 넘어야 하는 조건도 동시에 만족해야 하구요. 여기에 독일어능력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지원시기에는 B1 혹은 B2의 증명서, 입학전까지 DSH2 또는 Testdaf all 4 이상이 필요합니다. 


 위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 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을 입학해서 일부 다녀야만 합니다. 독일어 자격증의 조건은 같지만, 위의 고등학교 과정의 과목수료(국어,영어,수학,과학) 조건을 보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대신 대학교 1년 35학점을 수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년을 다녔지만 30학점만 들은 경우는 그냥 고등학교만을 졸업한 경우로 계산됩니다. 만약 대학 1년을 다녔다면 Studienkolleg이라는 대학예비자과정을 독일에서 1년 더 수료한 후에야 비로소 대학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출처는 독일학술교류처 DAAD이며,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가 있습니다.

 http://www.daad.or.kr/ko/28646/index.html


 독일에서 생활하다 보니 저 기본적인 조건을 확인 안 하고 무작정 와서 시간만 날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물론 청춘의 젊은 패기는 인정합니다만, 기본적인 건 확인해야 시행착오도 줄이고 아까운 시간과 돈, 열정을 안 날리거든요.

 

posted by Fussball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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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술 2015. 11. 23. 05:28

전술론1. 볼포제션(POSSESSO PALLA)


전술이 목표로하는것


「볼을 갖고있는한 실점하는 일은 없다」라는 말을 축구에 관련된 토론에서 자주 듣게 된다. 확실히 이것은 100% 진실이다. 하지만, 축구라고 하는 게임은 그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90분 동안 볼을 계속 갖고있는것은 불가능하며, 실점하는데는 단 10초간 볼을 빼앗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하는것 또한 100%의 진실이기때문이다. 추가로 말하자면 이 2가지 진실은 어느 쪽이든 단순한 극단론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로 피치위에서 어떻게 싸워야하는가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어도 감독이라는 입장에 있어 축구의 전술이란, 피치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수단으로서 구축해야만 하는 것이다. 모든 출발점이 되는 것은 축구라고하는 게임은 볼을 보유하고 있는「공격」의 국면과 볼을 보유하고있지않은「수비」의 국면이라는 두 가지로 나눠질 수 있으며, 양자가 같은 수준의 중요성을 갖고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피치위에서는 양자의 비율은 거의 반반이며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한쪽이 전체의 3분의2를 넘는 일은 거의 없다.


팀은 볼을 갖고 있는「공격」의 국면에서는 득점을 올리기 위해 볼을 갖고있지않은「수비」의 국면에서는 실점하지않기위해 플레이한다. 그것을 피치위에서 해내야할 구체적인 목표로 바꾼다면「슛을 쏘는 것」과「상대에게서 볼을 빼앗는 것」이 된다. 이 두 가지 목표를 고차원에서 양립시키고 승리를 거두기위한 팀을 조직하는 것. 축구의 전술이 목표로하는것은 언제나 그 점에 있고, 또 그것밖에 없다.


본 장에서는 그 전제를 기반으로 해서 나의 축구관을 전하는 데 있어 열쇠가 될 것이라 생각되는 중요한 전술컨셉을 키워드로 다루면서 축구라는 게임을 풀어나가고싶다.



중요한 것은 양보다 보


공격전술을 논하는 데 있어 피해갈 수 없는 테마중 하나가 볼포제션이다. 볼포제션이란 팀이 패스를 연결해나가는것으로 인해 볼을 계속 소유하는 것을 가리킨다.


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자신들이 볼을 보유하고있는것이 필요하다. 볼을 소유하고 있으면 득점할 가능성과 실점하지 않을 보증 쌍방을 손안에 넣을 수 있다. 반대로 볼을 소유하고있지못하다면 득점하는것이 불가능할뿐만아니라 실점의 가능성을 언제나 안고있게된다.


그러면, 승리를 거두기위해서는 볼포제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일까? 실제로는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볼을 소유한다」는 것과「득점을 올린다」라는 것은 전혀 다른것이기때문이다.


양자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아무리 긴 시간동안 볼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적의 수비망을 부수고 슛을 쏘지못하는한 득점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아무리 볼의 소유시간이 짧더라도 빼앗은 볼을 빠르게 적진으로 연결해서 슛을 쏜다면 단 몇초사이에 득점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서 볼포제션은 그것 자체를 목적으로 해서 플레이해야하는것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볼포제션의「양」, 즉 볼의 소유시간이 아닌「질」, 즉 그것을 어떻게 슛으로 연결하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볼포제션은 명확한 목적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크게 나누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대의 목적은 패스를 연결해서 볼을 움직이는 것에 의해 적진 깊숙한 곳에서 상대보다도 1명 많은 수적우위의 국면을 만들어내는것이다. 동료 누군가가 프리로 볼을 받아서 슛을 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것, 이라고 바꿔 말해도 좋다.


몇 번을 연속해서 패스를 이어나간다면 그것을 뒤쫓아 오는 적의 선수는 자연스럽게 어느 지역에 밀집되며 다른 지역에 공간이 생겨난다. 상대의 수비망에 빈틈이 생겨난다, 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료 1명이 그 공간을 잘 살려 패스를 받게 되면 볼을 보다 상대의 골에 가까운 지역으로 운반해서 국면을 앞으로 전진시킬 수 있다. 그것을 몇 번 정도 반복하는 것에서 최종적으로는 골로 향해 슛을 쏘기 위한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을 프리로 사용하기위한 수적 우위를 만들어낸다.


두 번째는 시합의 템포를 자신들이 원하는 페이스로 컨트롤하는 것이다. 골이 필요할 때는 주도권을 쥐고 자신들의 페이스로 시합을 진행해서 리드하고 있는 국면에서는 시합을 슬로우-다운시켜 상대에게 공격할 기회를 주지않도록한다. 반대로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국면에서는 리듬을 떨어뜨려 시합을 차분하게 가져가는 것에서도 볼 포제션은 유효하다.


그리고 세 번째는 리드하고 있는 종반 등, 특정 국면에서 리스크를 무릅쓰지 않고 시합의 주도권을 계속 쥐는 것. 속되게 말하자면「상대에게서 볼을 감춘다」는 상황이다. 그리고 피로를 피하고 휴식하기위해 포제션을 사용한다는 견해도 있는듯하지만 나는 찬성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최종라인에서 볼을 돌린다고해서 그다지 팀이 쉴수있는거라고는 생각하지않기때문이다.


이 중 어떤 목적에도 합치하지 않는 형태로 포제션을 유지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뒤에서 보게되는것처럼 반대로 위험하기까지 하다.



효과적인 포제션을 위한 3가지 조건


그러면 안정된 볼포제션, 즉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지 않고 연속해서 패스를 연결하고 슛으로 이어지는 국면을 만들어가기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그 조건을 3가지 들어보자면 선수간의 거리, 정확한 타이밍, 그리고 패스스피드와 정확성이라 할 수 있다.


선수간의 거리는 너무 떨어지지않는것이 중요하다.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패스의 정확도는 낮아지고 상대에게 인터셉트(볼의 궤도상에 들어와 패스를 끊는 것)를 허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볼을 가진 선수가 정확한 패스를 보낼 수 있는 거리에 2명 이상의 동료가 위치해서 복수의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 패스가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패스의 방향은 수평이 아닌 반드시 종방형, (비스듬한) 앞이나 (비스듬한) 뒤쪽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타이밍이 어긋난 패스는 성공할 수 없다. 볼을 가진 선수가 볼을 소유하면 소유한 만큼 받는 쪽은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상대에게도 플레이를 읽고 대응할 시간을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볼포제션은 1터치, 2터치로 패스를 돌리는 것이 기본이다. 팀 전체가 그 리듬을 공유하고 서로의 움직임을 연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패스를 연속해서 연결하기위해서는 받는 쪽이 멍하게 서서 패스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의 마크를 벗겨내고 움직여서 프리가 된 공간에서 패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볼을 갖지 못한 공격 측 선수가 행하는 이런 움직임은「오프 더 볼」이라고 불리며,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멍하니 서서 아무리 볼을 연결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국면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반대로 볼을 빼앗기며 역습을 당할 가능성이 커진다. 패스를 주위의 선수의 움직임과 연동시켜서 발밑이 아닌 공간으로 볼을 연결하는 것에 의해 비로소 적의 선수를 움직여 수비망에 틈이나 구멍을 만들수있는것이다. 추가로 말하자면, 볼을 잃는 리스크, 볼을 잃었을 때에 역습을 당할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눈앞으로 돌아오는 움직임이 아니라 전방의 공간을 향한 움직임에 의한 패스를 연결해나가는것이 가장 좋다.


패스의 스피드와 정확성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스피드가 있고 정확한 패스를 연속해서 연결해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테크닉을 가진 선수를 팀이 보유하고있는것이 불가결하다. 그러므로 전개의 기점이 되는 CB와 패스돌리기의 중심으로 가장 많이 볼을 만지게 될 보란치의 기술레벨이 높지않다면 부드럽고 효과적인 포제션을 실행하기란 불가능하다.



디메리트와 리스크


볼포제션에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리듬을 컨트롤할수있는 메리트가 있다는 것은 이미 봤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반드시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양면이 있다. 메리트가 있다면 동시에 디메리트와 그것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하는 것이다. 볼포제션의 가장 큰 디메리트는, 패스를 연결하며 볼을 계속 소유하는 것에 필연적인 결과로서 팀의 조직적인 밸런스가 붕괴되는 것이다.


이미 봤던 대로 볼포제션에는 오프 더 볼의 움직임이 불가결하다. 하지만 복수의 선수가 이것을 반복하면 볼보다도 앞에 많은 선수가 진출해서 팀 전체가 앞으로 쏠리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예를 들면 SB가 적진까지 공격해나가면 포지션의 밸런스도 무너지게되는것이다. 추가로 포제션이 막다른 곳까지 이르러 발걸음이 멈추게 될 경우 볼을 빼앗겼을 때는 수비인원이 부족하다는 상황도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그러면 오프 더 볼의 움직임을 줄이면 되지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팀 전체가 발을 멈춘 상태에서 볼포제션을 행하더라도 국면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서 패스를 계속 돌리더라도 상대에게 복귀해서 수비진형을 정비할 시간을 주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즉, 움직임이 없는 느린 볼포제션은 슛까지 연결하는 국면을 만들어내는 본래의 목적을 이탈하는것뿐만아니라 반대로 그 목적에 있어 불리한 비생산적 상황을 만들어버리는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볼포제션은 효과적인 형태로 그것을 수행하지못하는한 오히려 비생산적인 행위가 되어버릴 가능성을 감추고 있고, 어려운 플레이라고 말할수있을것이다. 실제로 이미 봤던 것처럼 볼포제션을 높였다고해서 승리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1경기를 통해 볼의 소유시간이 긴 팀이 승리한다, 라고 하는 통계결과는 어디에도 없다. 짧은 팀이 승리한다는 결과도 없기 때문에 볼포제션과 승패와의 사이에 통계상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통상 볼 점유율에 큰 차이가 나는 경기에서는 적은 쪽 팀은 처음부터 볼포제션에 구애받지 말고 자기진영으로 내려와 수비를 견고하게 다진 뒤 카운터를 노리는 전술을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볼을 갖고있는것이 아닌 볼을 갖게했다라는 상황에 빠질 가능성도 많다. 뒤로 물러서서 수비진형을 견고하게하면 슛으로 연결하기위한 공간을 열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때때로 효과적인 볼포제션이 아닌 비생산적인 볼포제션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볼포제션의 메리트와 효과보다도 디메리트와 리스크 쪽이 커지는 일도 적지 않다. 질이 나쁜 볼포제션은 실점을 저지한다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 아무런 효과도 없다.



바르셀로나와 밀란의 공격스타일


현재 유럽에서 볼포제션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팀은 틀림없이 FC바르셀로나일 것이다. 양쪽 측면에 윙을 배치한 4-3-3시스템을 채용해서 팀 전체의 움직임이 잘 연동하고 있다. 짧은 패스를 연결하는 포지션을 주체로 해서, 사이드체인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피치를 넓게 사용해서 공격을 만들어나간다. 이것은 공격이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긴속하게 사이드를 바꿔서 국면을 타개할수있다는것을 의미한다.


2명의 CB(푸욜, 피케)가 함께 공격을 만들어나갈 기술과 센스를 갖추고있다는것도 큰 강점이다. 최후미에 위치한 수비수는 가장 자유롭게 볼을 다루는 것이 가능한 입장이다. 추가로 피치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위치적인 우위성도 있다. 여기서 정확한 패스를 보내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공격이 부드럽게 전개될 가능성은 커진다.


바르셀로나 이외에 질이 높은 포제션을 보여주는 팀을 꼽자면 밀란의 이름을 거론하지않을수없다. 내가 감독을 맡았던 당시도 그리고 레오나르두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지금도 볼포제션을 활용해 주도권을 잡고 높은 테크닉을 갖춘 공격수를 활용해 국면을 타개하는 기본적인 전술컨셉에 변화는 없다. 레오나르두는 나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기때문에 피를로를 핵으로한 포제션의 중요도는 한층더 높아졌다고해도 좋을것이다.


다만, 여기서 거론된 2팀을 제외하면 질이 높은 포제션을 안정적으로 보여주는 팀은 실제로 유럽에서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이것은 지금까지 봐왔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며 포제션을 공격의 축으로 삼는 팀을 만드는것이 간단하지않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유럽의 많은 팀은 CB에게는 테크닉보다도 높이와 강력함, 혹은 속도를 갖춘 선수를 배치하고 중앙미드필더에도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를 기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팀은 최종라인부터 패스를 연결하는 포제션을 통해 공격을 만들어나가는것이 아닌 전방으로 롱패스와 그 세컨볼을 활용한 전개, 혹은 프레싱에 의한 볼탈취에서 빠르게 전환하는 속공을 주로 채택한 축구를 지향하고있다.


역설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포제션을 활용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만들어나가기보다도 롱패스와 속공에 의한 카운터어택을 기본으로 채택하는쪽이 실점의 리스크는 훨씬 적다. 포제션은 볼을 기배할수있는 반면 이미 봤던것처럼 조직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기쉽기때문에 볼을 잃은뒤에 역습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를 견고하게하고 공격에 많은 인원을 투입하지않는 카운터쪽이 공수밸런스를 유지하기가 더 쉽다.


예를들면, 역사적으로 수비와 카운터어택을 기반으로 삼아 발전해왔던 이탈리아에서는 볼포제션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은 과거에도 지금도 지배적이지않다. 이탈리아팀의 대부분은 포제션에도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것에도 구애받지않고 반대로 주도권을 쥐지못하는것에 만족하고있는것이다. 그것이 리스크를 무릅쓰지않고 결과를 손에 넣는 지름길이기때문이다.



선수를 활용한 전술


나 자신에 관해 말하자면 볼포제션 그 자체에 크게 구애받고있는것은 아니다. 볼포제션을 중시할지 그렇지않으면 카운터를 주체로한 전술을 활용할지는 팀을 구성하는 선수의 자질과 능력에 맞춰 정해야한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이끌었던 팀의 축구는 레지나, 파르마, 유벤투스, 밀란에서 각각 다른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선수가 달랐기때문이다.


세리에A에서 처음으로 이끌었던 파르마(1996-1998)에서는 미드필더에 테크닉을 갖춘 선수가 없었다. 그때문에 공격적인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아 거기서 측면을 돌파해서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리는 전술을 기본으로 삼았다.


다음으로 이끌었던 유벤투스(1999-2001)에서는 지네딘 지단이라는 걸출한 재능이 있었기때문에, 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살리는것을 최우선으로 해서 팀을 만들게되었다. 그러기위해서는 그라운더의 패스를 이어나가며 공격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롱패스와 속공이 아닌 포제션을 활용한 빌드업을 기본으로 채택해서 싸웠다. 하지만 미드필더의 다른 선수의 테크닉은 그만큼 높지않았기때문에 공격의 빌드업은 보다 직선적이고 그 목적은 무엇보다도 우선 지단에게 볼을 집중시키게되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이끌었던 밀란은 이탈리아 팀으로서는 예외적으로 볼포제션을 중시한 팀이었다. 그렇게되었던것은 피를로, 셰도르프, 루이 코스타, 카카 등 기술적인 MF가 많다고하는 선수구성을 최대한으로 살리기위해서였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 전원을 동시에 피치에 올려보낼 필요에 쫓겨 생겨난 축구라고해도 좋다.


다만 밀란에게 있어 볼포제션은 팀으로서 가지고있는 하나의 한계이기도했다. 쉽게말해서 볼 포제션이라고하더라도 효과적으로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전개하는것은 결코 간단한일이 아니기때문이다. 특히 상대가 자기진영으로 내려가서 수비를 단단하게할 경우에는 적진 반절까지는 자유롭게 플레이하게해주는만큼 패스를 돌리는게 느려지며 공격이 막다른곳에 이르기 쉬워진다. 또한 피지컬컨디션이 좋지않거나 계속되는 경기속에서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는 힘을 아끼고 쉽게 이기려고하는 마음이 지배적일 때도 있다. 그렇게되면 아무리 포제션을 계속해도 피니쉬 국면까지는 연결할 수 없고 반대로 상대에게 카운터의 기회를 내주게되는일도 있다.


반대로 첼시는, 내가 취입하기 이전에는 카운터어택을 주체로 했던 팀이고 볼포제션에 대한 의식은 그만큼 높지않았다. 내가 시스템을 종래의 4-3-3에서 4-3-1-2로 변경했던것은 이미 봤던것처럼 포제션을 활용해 주도권을 쥐고 싸우는 자세를 강화하기위해서였다. 그것은 이 팀에는 그것이 가능한 전력이 갖춰져있는것뿐만아니라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 팀의 힘을 한층더 높이기위해서는 전술적인 폭을 넓히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어쨌든 감독이 어떤 전술을 선택할까를 결정하는 최대의 팩터는 팀이 어떤 선수를 보유하고있느냐지 감독 자신의 이상과 전술사상이 아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상을 갖고있다고해도 그것을 피치위에서 실현할 전력을 갖추지못하는한 형상화될 수 없다. 또, 팀안에서도 가장 질이 높고 중심이 되어야할 선수가 가진 자질과 캐릭터도 팀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준다. 그 선수를 활용하는것이 결과를 내기위한 가장 좋은 길이라면, 그렇게하는것이 감독으로서 올바른 선택인것이다.


출처 : Carlo Ancelotti with 片野道郞(KATANO Michio)

번역 : Redondo

posted by Fussball101
:
축구뉴스 2015. 11. 23. 05:26

 부족한 독어 실력이지만 번역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출처는 Spielverlagerung이라는 독일 사이트인데, 매 분데스리가 경기를 분석해서 기사를 씁니다. 아직 독어를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의역, 오역이 넘쳐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은 구글번역기를 돌려서 영어로 중역을 했기 때문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고 앞으로 종종 번역글 올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도르트문트가 함부르크에게 3대1로 패배한 경기입니다.(오역지적 부탁드립니다:) )

Hamburg bleibt Dortmunds Angstgegner
(함부르크는 여전히 도르트문트의 천적으로 남았다)

2015-11-20_Hamburg-Dortmund_Grundformationen3:12015-11-20_Hamburg-Dortmund_Grundformationen

Nun hat auch der neue BVB-Trainer Thomas Tuchel erfahren, dass Hamburg toxisches Gebiet für Borussia Dortmund ist. Nicht zum ersten Mal verloren die Schwarzgelben recht indiskutabel beim HSV.

 새로운 BVB의 감독인 토마스 투헬 또한 함부르크가 BVB에게 치명적인 존재임을 경험했다. 꿀벌군단이 함부르크에게 상당히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를 당한 건 처음이 아니다.


Grundformationen(기본 포메이션)

Aktuell kämpft Hamburgs Trainer Bruno Labbadia mit einigen Ausfällen im zentralen Mittelfeld. Unter anderem muss er im Moment auf Albin Ekdal verzichten. Gegen den BVB kam auch Marcelo Díaz nach langer Länderspielreise nur von der Bank zum Einsatz. Dafür erhielt Jungtalent Gideon Jung an der Seite von Gojko Kačar seine Chance. Zudem spielte Lewis Holtby recht tief halblinks, sodass der Hamburger SV oftmals in einer 4-3-3-/4-5-1-Grundformation agierte.

 최근 함부르크의 감독인 브루노 라바디아는 중앙미드필드에서의 몇몇 부재에 대해 고민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또한 알빈 엑달을 제외시켜야만 했다. BVB를 상대로 마르셀로 디아즈 또한 국대경기를 위한 장거리여행 후에 벤치에 앉았다. 따라서 어린 재능인 Gideon Jung이 Gojko Kacar의 옆자리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것을 위해 루이스 홀트비는 오른쪽 깊숙한 미드필더로 플레이했고, 그래서 함부르크는 자주 433/45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수행했다. 

2015-11-20_Hamburg-Dortmund_GrundformationenAllerdings gegen den Ball schob Holtby zumeist nach vorn und bildete den vorderen Block zusammen mit Pierre-Michel Lasogga. Die beiden schnellen Angreifer Nicolai Müller und Ivo Iličević kamen über die Flügel. Letzterer erhielt dabei den Vorzug gegenüber Michael Gregoritsch.

 하지만 홀트비는 대부분 볼을 향해 앞으로 전진했고, 피에르 마이클 라소가와 함께 전진된 블럭을 형성했다. 두 명의 빠른 공격수인 니콜라이 뮐러와 이보 이리셰비치는 사이드로 나왔다. 나중에는 마이클 그레고리티쉬가 그 임무를 수행했다.
 

Beim BVB war alles wie immer. Tuchel schickte seine Mannen in einer 4-1-4-1-/4-3-3-Grundordnung aufs Feld. Der wiedergenese Marco Reus stand statt Gonzalo Castro in der Startelf. Die restliche Personalwahl war keineswegs überraschend und scheint Tuchels aktuell beste Formation darzustellen.

 BVB는 항상 그랬던 것과 같이, 4141/433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팀을 구성했다. 돌아온 마르코 로이스는 곤잘로 카스트로 대신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선수들의 구성은 놀라울 게 없었고 투헬이 베스트멤버를 구성한 것처럼 보였다.


Dortmunder Scheindominanz
(도르트문트의 명백한 지배)

In der ersten Halbzeit hatten die Dortmunder 65 Prozent, bis zum Gegentor in der 19. Minute 57 Prozent Ballbesitz. Sie dominierten scheinbar das Geschehen, da die Hamburger in der Regel in einer reaktiven Rolle steckten. Allerdings war das Aufbauspiel des BVB nicht derart strukturiert, wie wir es in dieser Saison schon beobachten konnten.

 전반전에는 도르트문트가 65퍼센트의 점유율을, 첫번째 실점인 19분까지는 57퍼센트의 점유율을 가졌다. 그들은 경기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였다. 왜냐하면 함부르크는 수동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BVB의 빌드업은 우리가 이번 시즌 관찰할 수 있었던 그런 종류가 아니였다.

Marco Reus begann auf der linken Seite als sehr hochstehender Angreifer, während Henrikh Mkhitaryan über den rechten Flügel angriff, aber von dort aus oftmals ins Zentrum zog. Folglich ergaben sich beim BVB im Verlaufe der ersten Halbzeit häufiger Rautenformationen mit dem Armenier auf der Zehnerposition. Womöglich war dies eine Reaktion zum einen auf die Verbindungsprobleme aus dem zentralen Mittelfeld heraus, die auch zuletzt beim Revierderby sichtbar wurden, und zum anderen auf die Rolle von Reus.
 마르코 로이스는 왼쪽의 높은 위치의 공격수로서 경기했다. 반면에 헨리크 음키타리안은 오른쪽 코너깃발에서 공격했지만 자주 중앙쪽으로 이동했다. 따라서 전반전동안 더 자주 아르메니안 선수를 넘버10으로 사용하는 다이아몬드포메이션이 가동되었다. 이것은 아마도 최근의 레비어더비에서 볼 수 있었던 중앙미드필더로부터의 연결고리 역할문제에 대한 반응이였고, 또한 동시에 로이스의 역할에 대한 반응이였다.

Der BVB fokussierte explizit auf Reus’ Seite und über Shinji Kagawa sowie Marcel Schmelzer wurde das Aufbauspiel in diese Richtung gelenkt. Der Hamburger SV wiederum reagierte mit einer tiefen, absichernden Positionierung von Müller sowie gleichzeitig nach außen schiebenden Bewegungen von Sechser Jung, sodass keine Unterzahlsituationen entstanden.

 BVB는 명백히 로이스 쪽에 집중했고 신지 카가와와 마르셀 슈멜쳐에 의해 빌드업이 이 쪽 방향으로 향했다. 여기에 함부르크는 다시 뮐러의 깊고 안전한 포지셔닝과 동시에 수비형미드필더 융의 밖으로 밀어내는 움직임으로 반응했고, 수싸움의 열세는 발생하지 않았다.

Reus war in einigen Szenen nicht direkt ins Kombinationsspiel eingebunden. Er lauerte stattdessen an der Abseitsgrenze, kam allerdings in dieser Form selten an den Ball, weil der HSV die Passwege gut blockierte. Die Hausherren verbuchten acht Interceptions auf der eigenen rechten Seite in den ersten 45 Minuten.

 로이스는 몇몇 장면에서 직접적으로 협력플레이에 연계되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하는 대신에 오프사이드 라인에 매복해 있었지만 이런 형태에서는 볼이 거의 공급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함부르크가 패스길을 잘 봉쇄했기 때문이다. 홈팀은 그들의 오른쪽 위치(로이스의 위치)에서 전반전에만 8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Probleme hatten sie eher, wenn Dortmund in den vorderen Zwischenlinienraum kam und anschließend die Lücken in Form der Außen- und Innenbahnen innerhalb des Hamburger Verteidigungsverbundes mit Dribblings attackierte. Denn dann wurde der HSV teils sehr mannorientiert und verstrickte sich in Zweikämpfe.

 도르트문트가 하프라인을 넘어 박스 앞까지의 공간에서 안쪽과 바깥쪽을 번갈아가며 드리블링을 통해 함부르크의 수비라인을  공격할 때 함부르크는 당황했다. 왜냐하면 함부르크는 부분적으로 상당히 남성적인 팀이고 1on1상황에 빠지기 때문이다.


Hoch oder tief?

높게? 아니면 깊게?

Der BVB ist neben Bayern München die einzige Bundesligamannschaft, die nahezu ausschließlich mit reaktiven Gegnern zu kämpfen hat. Dass sich viele dieser Gegner – selbst gut besetzte Teams wie Schalke – am eigenem Strafraum verbarrikadieren, bereitete den Dortmundern gewiss schon Schwierigkeiten in dieser Saison, aber am Ende waren Tuchels Spieler meist erfolgreich.

 BVB는 결론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고 최근에 수비적인 팀과 싸워야만 하는 몇몇 팀중의 하나이다. 샬케와 같이 잘 구성된 많은 적들이 스스로의 진영에 바리케이드를 친다는 사실은 도르트문트에게 확실히 이번 시즌 어려움을 주었었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투헬의 선수들이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Und gerade nach dieser Niederlage in Hamburg wird umso deutlicher, dass tiefstehende Gegner dem BVB besser liegen sollten. Denn dann können Weigl, Gündoğan und Co. in Ruhe das Spiel aufbauen und Dortmund setzt auf die passend ausgearbeiteten Strukturen im Offensivspiel.

 그리고 함부르크에서의 패배 직후 깊게 자리 잡은 적군은 BVB에게 있어 더 좋은 위치가 되었음이 훨씬 명확해졌다. 왜냐하면 바이글과 귄도간이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고 공격적인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과거에 완성된 구조를 구성해왔기 때문이다.

Labbadia hingegen ließ früh den Spielaufbau der Gäste attackieren, indem zum Beispiel in der ersten Pressingphase gegen Dortmunds geordnete Spieleröffnung die beiden Flügelspieler nach vorn geschoben wurden. Zudem waren die gruppentaktischen Verhaltensmuster von Lasogga sowie Holtby recht passend, da Letzterer nicht ausschließlich auf einer Linie mit dem Mittelstürmer stand, sondern auch situativ im halblinken Raum nach hinten versetzt positioniert war. Somit ergab sich eine gewisse diagonale Struktur, die den Aufbau der Borussen eher in Richtung der Hamburger rechten Seite lenkte, wo wiederum schneller der Zugriff erfolgen konnte.

 라바디아는 그것과 반대로 일찍이 원정팀의 빌드업을 공략했다. 예를 들어 잘 정돈된 경기시작 때 양쪽의 윙어들이 도르트문트의 진영으로 전진되어졌다.  뿐만 아니라 라소가와 홀트비의 전술적 움직임은 적절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최근에 중앙공격수의 자리에 섰을 뿐만 아니라 또한 상황에 따라 연결고리의 위치에서 뒤쪽으로 위치되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 비대칭구조는 도르트문트의 빌드업을 함부르크의 우측에 연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것을 통해 함부르크는 다시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Hinzu kam Hamburgs aggressives Gegenpressing im Mittelfeld, was vor allem durch das schnelle Herausrücken der Verteidigungslinie beziehungsweise der Sechser deutlich wurde. Sobald das Spielgerät lose im mittleren Drittel lag, erzwangen die Hausherren eine Reihe an Zweikämpfen. Entweder man gewann direkt den Ball oder forcierte schnelle Zuspiele von Julian Weigl sowie İlkay Gündoğan, wodurch wiederum Dortmunds Angriffsrhythmus zwangsläufig erhöht, die Präzision der Pässe aber verringert wurde.

 그 쪽으로 함부르크는 공격적으로 미드필더 지역에서 게겐프레싱을 했는데 무엇보다도 빠르게 수비라인 또는 6번의 빠른 출현이 분명해졌다. 중앙 지역에서 볼을 뺏기자마자 홈팀은 라인을 형성해 대결을 강요했다. 그들은 공을 직접적으로 획득하거나 율리안 바이글이나 일카이 귄도간에게 빠른 경기를 강요했고, 그것을 통해 다시 도르트문트는 필수적으로 공격템포를 높일 수 밖에 없었지만 패스의 정확도는 하락했다.

“Der Unterschied zwischen unserem Anspruch, unserem Verständnis als Mannschaft aufzutreten, und der Realität war dramatisch.” (Thomas Tuchel)
-팀으로서 게임에 대한 이해라는 우리의 요구와 현실의 차이는 극적이었다.


Drei Eigentore

(세 개의 자책골)

Dass der BVB mit einem 0:2 zum Pausentee ging, lag in den entscheidenden Szenen aber auch an klaren Aussetzern der eigenen Mannschaft. Der Elfmeter in der 18. Minute wurde durch einen Schnitzer von Sokratis und nicht, wie viele behaupten, von Roman Bürki verursacht. Der griechische Verteidiger ließ an der Mittellinie einen Ball von der Brust direkt zu Holtby abtropfen. Da Sokratis zudem ein Stück weit vor den Verteidigerkollegen stand, konnte Holtby den Ball an ihm vorbeilegen und auf den durchstartenden Iličević passen, welcher am Ende von Bürki gefoult wurde.

 BVB가 0:2의 상황에서 휴식 티 타임을 가졌다는 것은 중요한 장면임과 동시에 하나의 팀으로서 명백한 방임이었다.18분의 페널티킥은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뷔어키의 오류가 아니라 소크라티스의 오류에 의한 것이었다. 그 그리스인 수비수는 중앙선에서 가슴으로 볼이 직접 홀트비에게 떨어지게 허락했다. 소크라티스가 수비파트너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홀트비는 볼을 그의 앞에 놓을 수 있었고 주위에 있던 이리셰비치에게 공을 패스했으며, 결국 뷔어키에 의해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Der zweite Treffer der Hanseaten, welcher in der 41. Minute fiel, wurde derweil von Matthias Ginter “vorbereitet”. Dortmunds Rechtsverteidiger wollte im mittleren Drittel nach innen zu Weigl spielen. Müller fing jedoch dieses Zuspiel ab und startete den Umschaltangriff. Einen Pass nach links auf Lasogga, der während der ersten Halbzeit häufig in die Lücke zwischen Sokratis und Ginter gestartet war, unterließ Müller. Stattdessen wartete der 28-Jährige, bis Holtby rechts an ihm vorbeisprintete. Müller legte den Ball direkt in Holtbys Lauf, welcher Weigl, der zu diesem Moment an die linke Seite der verbliebenden Abwehrreihe gerückt war, mit der entsprechenden Dynamik überlaufen konnte.

 Hanseaten의 41분에 터진 두 번째 골은 반면에 마티아스 긴터에 의해 '준비'되어졌다. 도르트문트의 우측수비수는 중앙지역에서 바이글을 향해 중앙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뮐러는 이 접근을 가로챘고 역습을 시작했다. 전반전동안 자주 소크라티스와 긴터의 공간을 공략했던 왼쪽의 라소가를 향한 하나의 패스가 뮐러를 프리하게 만들어줬다. 28세의 선수는 기다리는 대신에 홀트비를 향해서, 그리고 그를 지나쳐서 전력질주했다. 뮐러는 볼을 홀트비가 바이글을 제칠 수 있도록 템포에 맞춰 정확히 패스했고 그 당시에 바이글은 남아있던 수비라인지역을 향해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Kräfte schwinden

힘의 실종

Die Hamburger hatten in der ersten Halbzeit aus dem eigenen Aufbau heraus größere Probleme. Dortmunds flexibles 4-3-3-Pressing mit einem oft etwas zurückhängenden Zentralspieler in der ersten Reihe konnte die simple Eröffnung des HSV gut bearbeiten. Oftmals standen Labbadias Innenverteidiger sehr breit, sodass die Horizontalverbindung schnell verloren ging. Die Außenverteidiger rückten zudem rasch nach vorn. Folglich war der HSV eher auf lange Schläge und den bereits erwähnten Kampf um zweite Bälle ausgerichtet.

 함부르크는 전반전에 그들 자신들의 빌드업에 있어 더 큰 문제점을 가졌다. 도르트문트의 유연한 433압박은 1선에서 약간 처진 중앙미드필더들로 함부르크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 자주 라바디아의 수비수들은 넓게 위치하고 따라서 수평연결은 빠르게 소멸된다. 전방수비들은 빠르게 전방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함부르크는 길다란 진을 치고 세컨볼을 따낼 수 있게 되었다.(이 부분의 번역이 매끄럽지 못 하네요...)

Aber Dortmunds Nervosität gegen Hamburgs Intensität im mittleren Drittel sowie der unter Tuchel ungewohnt wilde Angriffsrhythmus des BVB ermöglichten dem HSV eine komfortable Halbzeitführung.

 하지만 함부르크의 중앙지역 밀집에 대한 도르트문트의 긴장감과 투헬하의 불규칙한 공격리듬에 대한 부적응이 함부르크가 편하게 전반전을 이끄는 걸 가능하게 했다.

Nach der Pause reagierte Tuchel unmittelbar mit zwei Wechseln. Łukasz Piszczek ersetzte den indisponierten Ginter. Castro kam für Kagawa ins Spiel. Und zunächst schien es auch so, als würden die Dortmunder noch Möglichkeiten für eine Aufholjagd erhalten.

 휴식 이후 투헬은 즉시 2명의 교체로 반응했다. 루카스 피스첵은 성치 않은 긴터를 대신했다. 카스트로는 카가와 대신 투입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전극을 위한 하나의 카드를 남겨두었다.

Doch diese wurden mit einem Eigentor von Mats Hummels nach einer HSV-Ecke in der 55. Minute beendet. Anschließend beschränkte sich der BVB fast zwanzig Minuten auf lahmen Verwaltungsfußball, bevor sie mehr Druck auf die zunehmend passiven Hamburger ausübten. Doch bis auf eine schöne Mkhitaryan-Januzaj-Aubameyang-Kombination in der 86. Minute, die zum 1:3 führte, sowie einige wilde Abschlüsse inklusive Pfostentreffer kurz vor Abpfiff hatte der Tabellenzweite nichts mehr zu bieten.

 하지만 이것은 마츠 훔멜스의 55분에 기록한 자책골로 끝나버렸다. 결론적으로 BVB는 그들이 더욱 수동적이 된 함부르크를 더 많은 압박을 가하기 전까지 거의 20분을 지루한 축구경기를 치뤘다. 86분에 음키타리안-야누자이-오바메양으로 이어지는 멋진 콤비플레이로 1:3으로 따라가기까지, 끝나기 직전 골대를 맞춘 것과 몇몇의 세밀하지 못 한 마무리들을 제외하곤 별다를 게 없었다.


Fazit

결론

Die Gründe für Hamburgs regelmäßige Siege gegen Borussia Dortmund variieren. Aber das Volksparkstadion ist kein gutes Pflaster für den BVB. In dieser Partie wurde vor allem deutlich, dass Tuchels Team erhebliche Probleme bekommen kann, sobald der Gegner recht explosiv im Gegenpressing agiert und auch ansonsten den Dortmunder Spielmachern wenig Zeit gibt. Diese schnelle Angriffsspielweise mit Fokus auf die Abseitslinie liegt dem BVB in dieser Saison nicht. Aussetzer in der Defensive ermöglichten auf der anderen Seite einem effektiven HSV den Sieg an diesem Freitagabend.

 함부르크가 도르트문트에게 주기적으로 승리를 거두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Volksparkstadion은 BVB에게 있어 좋은 장소가 아니다. 이 부분에 있어 무엇보다도 상대팀이 적절하게 게겐프레싱에 대처하거나 도르트문트의 플레이메이커에게 적은 시간만을 허용하기만 한다면 투헬의 팀이 많은 문제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러한 오프사이드라인에서의 집중적이고 빠른 공격방법은 이번 시즌의 도르트문트에게 없다. (도르트문트의)수비에서의 방임은 다시 말해 효율적인 함부르크에게 금요일 저녁에 승리를 안겨다 주었다.


출처(source):http://spielverlagerung.de/2015/11/21/hamburg-bleibt-dortmunds-angstge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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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2015. 11. 22. 22:39

 다들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유학자금이겠지만 사람마다 편차가 워낙 큰 게 생활비다 보니 이렇다할 평균을 잡기가 힘들어요. 어떤 분들은 일주일에 3만원으로 충분히 사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10만원으로도 빠듯한 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제가 생활한 생활부를 보고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모아서 보시는 게 제일 좋아요. 물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유학하시는 분들의 생활비도 잘 살펴보고 비교하시는 게 좋아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고 지출내역도 다양하니까요.


- 독일의 학비가 무료라 하더라도 독일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선 독일어를 배워야 합니다. 학원비는 편차가 크지만 한달에 200~400유로 정도로 잡으면 됩니다. 저는 6주코스에 430유로를 내고 있지만 약간 비싼 감이 있어요. 가장 짧은 기간 내에 끝낼 수 있는 코스이고 퀄리티에 크게 만족하기 때문에 옮기진 않았지만 이것보다 저렴하면서 괜찮은 학원은 많이 있습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지역에서 최저가의 학원은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주변 어학원비의 평균보다 약간 낮은 곳(약 50유로~100유로)으로 선택하시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곳을 다니시는 게 결과적으로 봤을 때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독학으로 어학을 하기엔 위험부담도 크고 후회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싼 학원들은 그 돈 값을 못 하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이것은 독일로 오셔서 거주 중인 분들의 의견을 듣고 그대로 하시면 제일 안전합니다. 물론 혼자서도 잘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스스로에게 조금이나마 의심이 든다면 학원을 다니세요..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입니다.

 거주비용(방값:월세)은 중간크기의 도시들, 우리나라로 치면 광역시급의 도시들에 산다면 300~400유로 정도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도시 뮌헨, 함부르크,쾰른, 뒤셀 이런 곳에서 산다면 400~500유로 정도 잡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교통비는 대학생이 되기 전에는 약 55~70유로 정도의 한달권을 끊으시면 됩니다. 대학생이 되시면 학생회비 220~260유로 정도를 내시면 6개월 간 교통비가 들지 않아요. (한달로 계산하면 240/6달=40유로)

 기타 생활비는 편차가 너무 큽니다만...전 공부책값, 식비, 통신비, 기타 등등의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한달에 약 300~400유로 정도 사용하는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사용하는 비용은 학원비 한달 280유로((430/6주)*4), 방값 한달 330유로, 교통비 40유로, 생활비 300유로= 총 950유로를 사용하네요. 여기서 학원비를 빼고 방값을 기숙사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230유로로 잡고 계산하면 570유로가 나오네요. 학생이 된다면 예상되는 총 생활비입니다. 

 따라서 어학기간을 최소화시키는 게 총 유학비를 줄이는 데 관건이겠네요. 대학생이 되면 미니잡을 할 여유도 생길 뿐만 아니라( 물론 첫 학기에는 힘들다고 하더랍니다만..) 이런 저런 노하우가 생겨서 돈 낭비하는 일은 별로 없을거에요. 어학은 힘들지만 최대 1년안에 끝낸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도 한국에서 B1까지 끝내고 오신 분들 중엔 6개월만에 데에스하2를 따신 분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돈 말고도 목돈이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방을 구할 때 보증금은 2~3달치 방값을 내는 것이 기본이라 최소 700~800유로는 지급하는 게 정상이고, DSH시험비도 120~150유로 정도 들 뿐만 아니라, 가구를 구입하는 데 비용도 저는 총 400~500유로 정도 들었습니다. 취미생활을 한다면 그것에 들어가는 비용이 또 있겠지요(참고로 저는 매달 테니스코트 임대료로 40유로를 냅니다) 여튼 독일이 학비가 무료라서 생활비도 무료일 거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외국에 나오시면 돈이 줄줄 샙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도 말했듯이 제가 사용하는 내역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성향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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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2015. 11. 21. 20:37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인 학생입니다. 정식 유학생은 아직 아니고 어학을 배우고 있는데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독일에 온 지 8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훨씬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네요. 자금적인 부분만 빼면...

여하튼 저보다 오래 거주하시고 많은 것을 아시는 분들이 수두룩하시지만 제가 아는 것이 혹시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포스팅합니다.


-만 30세 이하시라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오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네이x에서 검색만 하신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포스팅한 블로그는 넘쳐납니다. 발급비용, 발급방법, 유효기간 등등 제가 해 본 결과 모든 것이 다 있었습니다. 여기선 제가 왜 워홀비자를 받는 게 가장 좋은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에서는 모든 거주민들이 거주자등록을 해야합니다. 하지 않는다면 모든 공적업무가 불가능하게 됩니다.(은행콘토오픈,학생등록,심지어 핸드폰구입까지) 이걸 하기 위해선 새벽같이 일어나 외국인청에 가서 몇 시간이나 기다려서 독일어 혹은 영어로 업무를 봐야하는데 처음 오신 분들에겐 외국인청이 어디에 있는지, 오픈시간이 언제인지, 첨부해야 될 서류가 무엇인지 등등 모든 것이 도움없이는 힘들고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기 떄문에 거주자등록(독어로 안멜둥 Anmeldung)이 의무가 아닌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오시는 게 편리합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단기간 사는 거주지의 경우 거주지등록이 불가능한 곳이 있는데 처음 집을 구할 때 단기간 거주지에서 살다가 장기거주지로 옮기는 편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한국에서부터 구하고 오는 것은 집주인이나 세입자측 서로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이 단기간 거주하는 동안 워홀비자를 가지고 있으면 안멜둥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이 꼬이게 됩니다. 급하게 집을 구하다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죠. 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거주가 꼬이면 독일생활 전체가 꼬이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또한 어학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서 입니다. 어학비자는 최대 2년까지 주어지는데, 어학원에 따라 한 코스당 3개월, 방학이 긴 경우도 있고 졸업시험을 불합격하여 다시 한 번 같은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학교에 따라 지원이 1년에 한 번만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꼬여서 어학기간이 2년 가까이 걸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불확실성이 지배적인 외국생활에서 확률이 낫더라도 준비할 수 있다면 리스크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워홀+어학 총 3년간 어학을 할 수 있습니다.(이것은 현지의 비자담당자에 따라 워홀+어학을 합쳐서 2년으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경우에라도 워홀비자는 어학 중간중간에 알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워홀비자를 어학비자나 유학준비비자로 현지에서 변경하는 것은 간편하므로 워홀비자를 받고 오시는 게 현명합니다.

 참고로 워홀비자는 독일에 6개월거주 경력이 있는 사람이나, 이미 독일워홀비자를 한번 발급받은 사람에게는 발급되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회는 독일에 넘어오기 전 딱 1번입니다. 장점이 많고 기회는 1번밖에 주어지지 않으니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만약 30세가 넘으셨거나 워홀비자 발급이 어려우신 분들은 무비자90일로 독일에 들어오셨다가 현지에서 어학비자나 유학준비비자를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비자발급수수료가 마찬가지로 들구요. 장점은 한국에서 전혀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한국이 선진국대열에 속해서 이런 점들은 편하더라구요. 여담이지만 한국여권이 암시장에서 가치가 높다고 하더군요.

 이 경우에는 안멜둥이 필수이구요 여권사진도 여분으로 가져오셔야 합니다. 안멜둥할 때는 거주중인 집의 계약서도 챙겨야 하구요. 


 외국생활하면서 금전부분과 함께 비자발급이 가장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1년이나마 비자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비자 강력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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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2015. 11. 21. 20:10

 어렸을 적에 우연한 계기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많이들 가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청학동 버금가는 촌에서 태어난 내츄럴 본 촌놈이 저에게는 꿈 꿀 상상조차 못 했던 외국생활을 현실로 이루어 주게 할 획기적인 방법이었죠. 고1 때 처음 알게 되었고 그 후로 막연히 군대를 갔다오자마자 가야겠다는 생각만을 하고 있었는데 군대 말년부터 정말로 준비를 해서 호주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었어요. 마음만 일찍 먹었지 막상 군대 사지방에서 대충 검색해보고 전역하자마자 3개월 빡세게 눈코 뜰 새 없이 일만 해서 6백만원 들고 간 거라 가서도 좌충우돌 많이 했습니다만, 운이 좋게도 좋은 직장에서 일해서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여행을 통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완전 시골 깡촌에서 태어난 제가 선진문명을 접하니 눈 돌아가더라구요. 대학교때문에 갓 서울에 상경했을 때보다 더 심한 컬쳐쇼크를 겪었습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나이스한 사람들, 친환경적이지만 편리한 계획도시에서의 삶,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남을 돕는 것을 미덕으로 삼으며 진정 즐기면서 사는 삶들을 옆에서 보면서 한국에서 죽도록 공부하고 일하고 스트레스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던 삶에 회의가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벽(봉급, 사회적명예, 진입장벽 등등)에 막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 마냥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는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힘든 일상과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벗어버리고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되어 즐기는 축구문화에 한 부분이 되고 싶어요. 축구를 통해 흥분과 열정,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에 정말 흥미로워요. 저 또한 축구를 보면서, 혹은 직접하면서 행복함을 느끼구요. 저와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알아본 바로는 우리나라의 축구계는 너무 후진적이고 폐쇄적이며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전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 동시에 좋은 아들과 동생이자 오빠가 되고 싶습니다. 예체능을 전공으로 한다고 해서 무식할 것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을 받기도 싫고(비록 제 자존감과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것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하더라도, 그렇게 스스로 판단하는 것과 남들이 그렇게 바라보는 것 그 자체는 별개입니다.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과 부당한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의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내가 한 노력만큼의 정당한 보수를 보장받고 싶었으며, 충분한 여가시간의 확보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나 한국에선 정말이지 그런 축구인으로서의 미래를 그려보기 힘들었습니다. 


 아마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저와 비슷한 심정일거에요. 진심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구요. 전 이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용기내지 못 하는 게 당연하다구요.기성세대들은 진정 무엇인가 하고 싶다면 Why not?? 잃을 게 없다고 뛰어들라고 하지만, 제 생각은 아니요, 잃을 것이 많아요. 대학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워킹홀리데이를 가던 23살의 젊은이에게도 워킹홀리데이는 시간낭비라는 진심어린 조언들이 쏟아집니다. 왜 낭비일까요. 한국에선 그 시간에 토익점수를 높이고, 봉사활동을 하고(비록 이것 자체는 바람직하다할지라도, 수단으로써의 봉사활동을 의미합니다), 학점관리, 대외활동을 모두 다 '좋은 직장에의 취업'때문에 해야하기 때문이죠. 진정 하고 싶다면 뛰어들라는 말에는 그것 빼곤 나머지를 모두 희생할 각오를 하라는 의미가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왜 그래야 하죠? 저는 사실 그것이 필수불가결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남들은 어렵게 사는 데 너만 편하게 살려고 하느냐? 라는 의식이 당연시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지요. 제 생각엔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어요. 남들이 잘 사는 걸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서로서로 도우면서 노력한다면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는데, 다들 물귀신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노력이 동반되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이루어져야 되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까지 죽을동 살동 공부했어요. 왜? 이렇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믿구요. 그렇게 모든 힘든 미션들을 완벽하게 완수했다면 행복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런가요? 전 단호하게 아니요 라고 말할게요. 한국의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란 건 인정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모든 학생들에게 이루어졌던 그 잔인한 사기의 변명이 될 수는 없죠. 


 글을 쓰다보니 너무 흥분해서 다른 곳으로 새버렸네요. 여튼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우리나라에서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사기였다는 것이에요. 다른 차원의 세상이 있어요. 그건 돈을 적게 벌고 많이 벌고, 선진국이고 후진국이고의 차이가 아니라 상식이 통하고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지불되어지는 그냥 지극히 평범하디 평범한 세상이에요. 전 그 곳 중 한곳으로 온 것이구요. 


 어떤 분들은 제가 사대주의에 빠져 버렸다고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지극히 한국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만큼 좋은 곳도 없어요. 지금은 좀 애매해졌다고는 하지만 4계절이 뚜렷하고 3면이 바다라 해산물도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면 한국을 따라올 곳이 없어요. 스펙타클하게(여러 면에서) 많은 즐길거리도 있구요. 사회인프라도 여타 선진국보다 뛰어나요. 편리한 삶이라면 전 미국과 한국을 최고봉으로 뽑겠어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죠. 돈이 많아야 해요. 돈이 많을려면 상식 선에선 좋은 직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야 되는데 저를 비롯한 이른바 '흙수저'들이 이게 가능하냐 이거에요. 가능하겠죠. 젊은 청춘 다 바쳐 가족들과의 행복한 시간, 건강, 정서, 여가 다 버리고 공부->일 만 한다면요. 하지만 저는 저런 것들이 포기해버릴만큼의 적은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지 않아서 버릴 수 없었구요. 뭐 뻔뻔하고 욕심이 많다라고 한다면 받아들일게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 가지면서 살고 있는 것을 전 봤다라고만 해둘게요.


 굳이 독일이 아니어도 되요.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축구고, 축구라면 유럽, 그 중 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나라인 독일에 온 것이지만 다른 분들이라면 잘 생각해보세요. 여러 나라들을 여행해봤지만 각기 다른 장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어요.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분야들도 많이 있구요. 무작정 유학 또는 이민을 가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옵션을 가지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많이 샜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막 쓴 글이라 나중에 수정할 수도 있고, 횡설수설한 부분도 너그러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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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술 2015. 11. 14. 18:09

최종라인의 기용법

2009-10시즌 첼시는, 여름의 메르카토에서 주력급 선수를 새롭게 보강하지않았다. 최대 이유는 현재 보유전력이 이미 유럽에서도 최고수준이라는점에 있었다. 이하, 첼시의 팀구성을 살펴보도록하자.

페트르 체흐는 세계에서 톱을 다투는 골키퍼(이하 GK)중 한명이며, 첼시에 있어서는 논의의 여지가 없는 주전이다. 2006년 10월에 당했던 머리부상에서도 완벽하게 부활했고, 매우 높은 안정감을 자랑한다.

최종라인의 중핵을 맡고있는것은 캡틴 존 테리. 클럽의 프랜차이즈출신이며 강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갖춘 테리는 내가 이끌었던 밀란에게 있어 파올로 말디니같은 존재라고 말해도 좋다. 이 팀에 있어서는 절대불가결한 중심선수중 한명이다.

테리의 파트너가 될 중앙수비수(이하 CB)는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알렉스 2명. 시즌 전반기에는 알렉스가 부상이었던점도 있어서 주로 카르발류를 기용했지만 그는 피지컬컨디션적으로 언제나 출장하는게 어려웠기때문에 2명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기용한다라는 기용방식이 기본이 되었다.

사이드백(이하 SB)는, 왼쪽이 애쉴리 콜, 오른쪽은 보싱와와 이바노비치의 병용이라는 형태를 채택해왔다. 이바노비치는 원래 CB인점도 있어서 수비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갖고있고 높이가 있어 공중전에도 강하기때문에 최종라인에 한층더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한편 보싱와는 전형적인 오른쪽SB이며 터치라인을 따라 치고올라가는 운동량이 특기다.

타입이 다른 이 2명의 기용은, 팀전체의 공수밸런스를 조정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포인트가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사실상 90분동안 적진에서 계속 싸울만한 상대와의 전력차가 확실한 경기도 가끔 존재한다. 그런 경기에는 확실히 공격력이 더 높은 보싱와쪽이 적합하다. 한편, 전력적으로 맞서는 적의 공격력이 높은 경우에는 이바노비치를 기용하는것으로 최종라인을 보다 견고하게했다.


톱레벨인 미드필더의 로테이션

미드필더는, 마이클 에시앙, 오비 미켈, 미하엘 발락, 프랑크 람파드, 플로랑 말루다라는 5명의 선수가 3개의 자리를 나누는 형태다. 

미드필더의 아래에서 보란치로서 플레이하는것은 에시앙 또는 미켈. 미켈이 압도적인 피지컬능력을 갖고 강력한 체격과 긴 다리를 살린 볼탈취능력과 강력한 공중전을 최대의 무기로하는 수비적인 미드필더(이하 MF)라고한다면, 에시앙은 공수의 모든국면에서 걸출한 능력을 발휘하는 세게에서 손에 꼽을만한 만능형MF라고 말할수있다.

미켈은 아직 어리다는점도 있어서 전술적인 감각이 아직 완성되지않았기때문에, 최종라인 앞의 필터로서는 나무랄데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반면, 공격을 풀어나가는것에 관해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를 남기고있다. 한편 에시앙은, 필터로서뿐만아니라 게임메이커로서도 매우 높은 능력의 소유자다.

따라서, 미드필더의 아래쪽에는 오로지 수비적인 임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미켈을 기용하고, 그렇지않을 경우에는 에시앙이 퍼스트초이스가 되었다. 물론 에시앙은 오른쪽인사이드하프로서도 매우 우수하며, 타고난 운동량과 공격센스를 보다 살리기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미켈를 중앙, 에시앙을 오른쪽으로 기용한적도 있다.

하지만 오른쪽인사이드하프로서 지금가지 주로 기용해왔던것은 발락이다. 원래는 공격적인 자질이 강하며 인사이드하프라기보다는 트레콰르티스타에 가까운 타입의 MF였지만, 첼시로 이적한 이후 이 포지션에서 플레이해왔고 지금은 충분히 적응된 플레이스타일을 확립했다. 전술적인 지능을 갖추고있고 수비 국면에서의 포지셔닝이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되었기때문에 팀전체에 공수 밸런스를 가져다주는것이 가능하다.

보란치와 좌우 인사이드하프로 구성된 3명의 미드필더에는 인사이드하프가 중앙에서 측면까지 넓은 지역을 커버하지않으면안되며, 게다가 그 포지셔닝에는 SB가 오버래핑했을때에는 그 앞의 공간을 커버하고, 팀이 자기진영으로 내려올때는 중앙의 존을 커버하는 등 정확한 상황판단을 필요로한다. 발락은 에시앙과 마찬가지로 그것을 매우 잘 소화해냈다. 유일한 약점은, 큰 체격이라는 핸디캡도 있어서 좁은 공간속에서 플레이하는게 공수양측면 모두 그다지 능숙하지는 않다라는점이려나.

왼쪽인사이드하프 포지션에는, 람파드와 말루다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했다. 람파드는 테리와 나란히 이 팀의 리더이며, 언제나 피치에 세워야할 선수이다. 운동량이 매우 많고 언제나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관여할뿐만아니라 오프 더 볼(볼이 없을때의 플레이)에서 전선으로 침투하는 감각이 날카롭고, 득점력이 매우 높다. 공격뿐만아니라 수비국면에서도 중요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순수한 MF이며 6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득점을 올리는 선수는 전세계를 돌아봐도 람파드 이외에는 찾아볼수없다. 한편 말루다는 윙적인 자질이 강하며, 1대1돌파와 크로스가 장점이지만 동시에 수비의 감각도 갖추고있다는점에서 이런 타입의 선수중에서는 귀중한 존재다.

나는 당초, 람파드를 왼쪽인사이드가 아닌 트레콰르티스타로서 기용해왔다. 이것은 무엇보다 그가 이 포지션에서도 플레이할수있을지 어떨지를 시험하고싶었던것이 이유이다. 하지만 그 결론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침투와 중거리슛이라는 그의 최대 무기를 살리기위해서는 골에서 멀리떨어진 위치에서 시작하게하는쪽이 좋다라는것이었다. 트레콰르티스타의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면 침투해들어갈 공간과 타이밍을 찾는것이 어렵고, 장점이 사라지기때문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그 본래의 포지션인 왼쪽인사이드하프에서 기용하게되었다.

트레콰르티스타로서 기용한것은, 데코와 조 콜이다. 데코는 매우 창조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천성의 판타지스타이며, 다이나미즘과 돌파력은 부족하지만 언제 어느때더라도 결정적인 라스트패스를 전선에 공급할수있다. 한편 조 콜은, 데코와 비교하면 보다 다이나믹하며 파워풀, 1대1 돌파력이 있고 적진깊숙한곳의 중요한 존에서 수적우위상황을 만들어내는것이 가능하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전열을 이탈해있었지만, 시즌중반에 복귀하고나서는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려 경기감각을 되찾았다.

첼시의 미드필더는 작년까지 내가 이끌었던 밀란의 미드필더와 선수의 개성이 조금씩 다르다. 양 인사이드하프는 공격력이 확실히 높고, 보란치는 전개력에서는 약간 뒤처지지만 수비력에서 상회한다. 트레콰르티스타는, 카카처럼 종으로 추진력이 없는만큼, 전선에 질이 높은 볼을 공급하는 어시스트력으로 상회한다. 종합적으로 보면, 어느쪽의 미드필더라도 공격의 국면에서 안정된 볼포제션과 빈번한 찬스메이크를, 수비의 국면에서는 정확한 공간커버와 높은 볼탈취력을 보증해주는 톱레벨의 미드필더라는것에 변함은 없다.


전선의 콤비네이션

전선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 2톱이 기본이며, 살로몬 칼루가 대체자중 퍼스트초이스라는 위치로 연결된다.

드로그바는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선수가운데서도 세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위대한, 그리고 만능형 스트라이커다. 최전방 중앙에서 공격의 기준점으로서 플레이하면서, 뒷공간으로 패스를 넣어주는 움직임과 앞으로 끌어당기는 포스트가 되는 역할로 나눈다면 플레이스타일로서는 전자의 움직임을 좋아하는 경향이 약간 있다.

뒷공간을 돌파하는 횡적인 돌파력과 강력하고 정확한 슛이 최대의 장점인것에 의심은 없지만, 수비수(이하 DF)를 등지는 포스트플레이, 에어리어안에서 마크를 벗겨내고 프리가 되는 움직임에서 적 DF라인과의 1대1과 중거리슛까지, 모든 플레이를 손쉽게 소화해낸다. 크로스에 반응한 헤딩슛도 있다면, 프리킥도 특기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세계최강의 센터포워드중 한명일것이다.

아넬카는 세컨드톱으로서 그의 주변에서 움직이며, 공격에 변화와 의외성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맡고있다. 테크닉이 높고 1대1 돌파에서 이어지는 어시스트, 슛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고있고 전선의 넓은 공간을 커버해서 상대를 흔들어놓는것도 가능한만큼 드로그바와는 매우 상성이 좋은 콤비라고 말할수있다.

이 멤버와 시스템으로 인한 첼시의 축구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피치의 중앙부분의 밀도를 높이고 볼포제션에 의한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SB의 오버래핑을 살려 공격에 폭을 넓히는 한편, 수비 국면에서는 포워드(이하 FW), MF진의 다이나미즘을 살려 앞에서 상대에게 압박을 가하고 높은 위치에서 볼을 빼앗는것을 노린다-라는것이 된다.

공격의 최종국면은, 골앞에 공간이 있을 경우에는, 뒷공간으로 침투하는것에 맞춘 스루패스나 로빙을 이용한 라스트패스, 공간이 없을 경우에는 SB의 오버랩에 의한 크로스가 피니쉬로 연결되는 주된 방식이다. 전자는 드로그바, 람파드, 아넬카, 후자는 거기에 추가로 발락이 가세해서 마무리를 맡게된다. 물론, 중거리슛과 세트플레이도 중요한 득점원이다.


출처 : Carlo Ancelotti with 片野道郞(KATANO Michio)
번역 : Red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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